[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를 나타냈다. 이번주도 코스피의 단기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 다만 견조한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하방 압력 역시 크지 않기 때문에 증시 조정시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이번주 코스피는 전강후약 패턴을 예상한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변동성 확대 변수가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가격조정 변수로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리콜과 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 사태는 국내 실적 불확실성 증폭 요인이어서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가 코스피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 주 초반 미국 고용지표 부진 및 글로벌 정책 기대감에 2050선 회복시도에 나설 수 있지만, 안착 가능성은 낮게 본다. 주 후반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과 국내 실적 불확실성, 추석 연휴를 앞둔 차익실현 심리로 하락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대외적으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및 이에 따른 달러강세, 대내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증시 주도력 약화 및 중소형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직·간접적인 증시 조정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증시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첫째, 지나치게 낮은 정책금리 수준으로 인해 금리정상화 차원에서 이번에도 일부 개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는 있으나 중기적인 투자 및 고용률 사이클 회복이 확인될때까지 신중한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둘째, 2016년 후반부는 2014년과 다르게 달러 급등 및 유가 급락 가능성이 낮고 2015년과 같은 신흥국 자금이탈 가능성도 적은데다 2~4분기 순이익 전망 흐름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점진적 상승 패턴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증시 조정시 저가 분할 매수 전략과 함께 지수는 KOSPI200 금융업종지수와 KOSPI200 산업재지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이며 섹터 및 종목으로는 IT소재, 정유, 화장품 등이 투자 유망해 보인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로 2010~2070을 제시한다. 추석 연휴와 9월 FOMC를 전후한 시점까지는 매크로 변수(미국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주가지수의 단기 상승 여력은 크지 않으나 견조한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하방 압력 역시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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