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3일 크라운제과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한 192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0.6% 줄어든 3065억원으로 추정했다.
오경석 연구원은 "지난해 허니버터칩으로 성장을 경인한 자회사 해태제과의 매출액은 2111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역기저 효과 때문에 의미 있는 외형성장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설 물량 소화를 위한 판매촉진 활동 지속으로 영업이익 역시 20.2% 감소한 137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점유율 수성을 위한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크라운제과 본사의 영업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주력 제품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42억원으로 예상, 매출 규모 유지를 위한 비용증가가 지속되겠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9% 줄어든 5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5.4% 감소한 653억원으로 전망했다. 점유율 방어를 위한 비용 투입으로 수익성 악화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허니버터칩 판매액은 월 45억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관건은 비용 통제"라며 "아직은 신제품으로 끌어올린 점유율 수성에 힘을 기울이는 국면이고, 올해보다는 내년에 비용 통제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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