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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호텔사업 진출…항공기 3대 신규 구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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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제주항공은 올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99%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21억원으로 13.8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6억원으로 59.02% 감소했다.

여객수요 증가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항공기 도입과 반납이 집중된 데 따른 일회성 정비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들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액 3353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16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 2868억원 대비 1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호텔사업 진출과 항공기 3대 직접 구매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호텔사업 투자는 600억원 규모다. 마포애경타운이 짓는 홍대입구역 복합역사에 지상 17층, 연면적 5만4000㎡ 규모의 최신식 복합쇼핑몰과 함께 준공된다.


호텔은 제주항공의 비즈니스모델과 부합해 항공여객과 연계한 인바운드 승객 유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이번 호텔사업 진출을 통해 항공과 연계한 에어텔 상품 개발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매출 확대는 물론 서비스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호텔사업 진출과 더불어 신성장전략으로 항공기를 임대해서 쓰는 현재의 운용리스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리스 방식을 통해 항공기를 직접 보유하기로 했다.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보잉 737-800기종 총 3대이며, 해당 항공기들은 2018년 도입된다.


현재 운용 중인 25대의 항공기 모두 운용리스 방식인 제주항공은 항공기 직접구매를 통해 정비비와 리스료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2019년부터 시행될 리스관련 새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부채 급증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 운용구조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06년 취항 이후 10년 간 큰 폭의 외형성장은 물론 부가서비스, 자유여행라운지, 항공동맹체 가입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성장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내년까지 30대 이상의 기단을 운용하며 호텔사업, 밸류얼라이언스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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