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리우올림픽] 비겨도 8강 그래도 1승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 독일과 3-3 무승부…8강 진출은 멕시코戰서 결판

[리우올림픽] 비겨도 8강 그래도 1승 황희찬[사진=김현민 기자]
AD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마지막 경기가 남았고, 우리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아직 8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8일(한국시간) 새벽 독일과 3-3으로 비겼다. 이제 다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그러나 일단 이기거나 비기면, 즉 '지지만 않으면' 다른 팀이 이기든 지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4시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경기한다. 멕시코는 런던올림픽 우승팀이다. 8일 현재 한국과 멕시코 모두 1승1무로 승점5점을 쌓았지만 한국이 11득점3실점한 반면 멕시코는 7득점3실점을 기록, 다득점 원칙에 따라 한국이 C조 1위다.


한국은 비겨도 8강에 간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열리는 경기에서 독일(2무)이 피지를 이기면 한국ㆍ독일ㆍ멕시코가 모두 1승2무 동률이 된다. 한국은 다득점으로 멕시코를 제치고 최소한 조 2위를 굳힌다. 멕시코에 패하면 탈락한다. 1승1무1패가 돼 멕시코(2승1무), 독일(1승2무)에 조 1, 2위 자리를 내주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멕시코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독일보다 더 어려운 상대일지도 모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46)은 "멕시코는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아 팀워크가 강하고 기술이 뛰어나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다"고 했다. 심리적으로도 우리 선수들에게 압박감을 줄 수 있다. 우리 축구와 멕시코는 악연의 연속이다.


멕시코는 전 연령대에 걸쳐 중요한 대회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1998년 6월 13일 리옹에서 열린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은 멕시코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 패배의 충격은 컸고, 한국은 1무2패로 탈락했다. 역대전적은 국가대표 4승2무6패, 올림픽대표 2승4무1패. 2012년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겼다.


'멕시코의 메시' 이르빙 로사노(21ㆍ파추카)가 경계대상 1호다. 로사노는 골과 도움은 없지만 멕시코 공격을 이끄는 실질적인 에이스다. 빠른 발과 개인기술로 찬스를 만들면서 상대 수비를 흔든다. 그의 능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유럽 명문구단들도 관심을 보였을 정도.


와일드카드 오리베 페랄타(32ㆍ클럽 아메리카)도 조심해야 한다. 페랄타는 런던올림픽에서도 한국과의 경기에 나왔다. 5일 독일과의 1차전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을 만큼 골 감각이 살아 있다.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닌 점은 우리에게 희소식이다. 8일 피지와의 경기에서 네 골을 넣은 에릭 쿠티에레즈(21ㆍ파추카) 등이 위협적이다.


난타전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 멕시코 모두 공격이 강하다. 한국은 세 골을 넣은 류승우(23ㆍ빌레펠트), 두 골을 넣은 손흥민(24ㆍ토트넘 홋스퍼), 석현준(25ㆍFC포르투) 등이 버티고 있다. 신태용 감독(46)은 "우리 공격라인은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다. 실점만 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비기려 해서는 안 된다. 조 1위로 8강에 오르겠다"고 했다.


독일과 맞받아치는 경기를 해 비긴 점은 고무적이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을 이번 올림픽 최고의 팀이라고 했다. 마티아스 긴터(22ㆍ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율리안 브란트(20ㆍ레버쿠젠), 세르지 나브리(21ㆍ아스널) 등은 분데스리가에서 상장해 주전으로 활약한다. '토너먼트의 팀'이라는 DNA는 어디 가지 않는다. 한국은 이들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


류승우는 유럽 상위 리그에서 경쟁하는 선수답게 승부처에서 빛을 내고 있다. 석현준은 유럽 선수를 상대로 몸싸움을 이겨내며 골을 두들기는 스트라이커 본능을 보여주었다. 손흥민의 자신감은 점차 선수들을 물들여간다. 황희찬(20ㆍ레드불 잘츠부르크)의 골도 반갑다. 황희찬은 독일과의 2차전에서 전반 25분 한국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문제는 수비다. 올림픽 팀은 수비가 약하다. 올림픽 예선 마지막 경기(카타르 도하ㆍ1월30일)에서 일본에 2-3로 역전패한 이유도 수비가 약해서였다. 협력수비가 되지 않는다. 한국은 독일의 공격수 나브리를 경계했지만 전반 33분 골을 내줬다. 수비 타깃이 분명한데도 골을 내줬다면 능력이 없다는 뜻이다. 멕시코 공격수들은 개인기가 뛰어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