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구글, 정밀지도 해외 반출에 공식 입장…조세 회피 의혹엔 입 다물어

시계아이콘02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구글, 정밀지도 해외 반출에 공식 입장…조세 회피 의혹엔 입 다물어
AD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구글의 정밀 지도 해외 반출 요청을 두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구글이 블로그를 통해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외 지도 반출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은 블로그에서 정밀 지도 해외 반출의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의 핵심인 조세 회피 의혹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구글코리아는 8일 '세계 혁신의 중심지, 한국을 세계 속에 더 가깝게'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올렸다. 이 글은 구글 지도 서비스 분야 프로젝트 매니저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권범준씨 명의로 작성됐다.

권범준 매니저는 8일 국회에서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과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개최하는 '공간정보 활용을 통한 혁신' 토론회에서도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12일 지도국외반출협의체 회의를 열고 구글의 정밀지도 해외 반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날 블로그에서 "많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들이 지리정보기술을 활용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국내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금지한 규제로 인해 기회의 문이 닫혀 있다"고 주장했다.


지도 데이터 반출 허용은 한국에서 글로벌 기업이 나오고 이런 국내 기업들이 세계 서비스들과 경쟁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권범준 매니저는 "(정밀 지도 반출은) 구글이라는 외국 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내 모든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길"이라며 "이러한 혁신을 통해 또 다른 한류 트렌드 아이템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글은 2018년 평창 올림픽 등 국제 행사에서 많은 외국인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지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어 한국 방문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에서 지도 서비스를 활용한 혁신 도입이 늦어져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도 이유를 들었다.


그 예로 현대자동차가 안드로이드 오토 기반의 자동차를 전세계 40여개 국가에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국은 출시 국가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들었다.


정밀 지도 데이터를 반출할 경우 국가 안보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구글은 "구글이 요청한 지도 데이터는 국내 지도 서비스 업체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것"이라며 "여기에는 국가 안보상 민감한 지역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밀 지도 데이터와 구글의 인공위성 지도를 결합할 경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구글의 인공위성 지도에는 국내 보안 시설이 삭제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구글 인공 위성 사진에도 민감 정보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으나 구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범준 매니저는 "한국 정부는 구글이 해외 위성 이미지 제공업체로부터 구매한 위성 이미지들로부터 한국의 민감 지역을 삭제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구글은 사용자들에게 가능한 한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삭제를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권 매니저는 "구글 지도에서 이런 지역이 삭제된다 하더라도 다른 지도 서비스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글이 한국에 서버를 두지 않는 이유에 대해 권 매니저는 "한국에 서비스를 둔다고 해도 지도 데이터 반출 이슈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구글은 데이터의 보안성과 서비스의 효율성 및 안정성을 위해 해당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분산, 저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서비스들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구글이 한국 지도 서비스를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지도 데이터 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글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두지 않는 이유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서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처럼 자금력 있는 회사가 한국에 서버를 두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도 서버의 기술상 안되니까 한 국가의 법을 바꾸라고 하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국내에서 얼마나 버는지 알 수 없고 이들 회사들은 세금도 내지 않고 있다. 이는 매우 불공정하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구글은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에 국내 지도데이터 국외반출을 승인해달라는 신청서를 지난 6월1일 제출했다. 정부는 구글의 요청에 대해 8월 25일까지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12일 열리는 지도국외반출협의체 회의에서 해외 반출 허용 여부를 사실상 결정할 계획이다. 협의체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정보원 등이 참여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715:30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