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일터삶터]하지와 동지를 준비하는 자세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새 마음을 먹은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교수님께 배운 대로 정말 제대로 해 보려고 열심히, 치열하게 생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대로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저의 직업은 보험영업입니다. 푸르덴셜생명보험에서 벌써 10년째 라이프플래너(Life Planner)로서 보험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30명의 후배들을 선정해 30시간의 노하우 전달 수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 주 그 수업을 듣는 후배가 고민 끝에 저에게 했던 넋두리입니다. 수업의 특성상 단방향 수업이 아니고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 쓰기도 하고 다양한 고객들의 상담사례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이 후배는 수업을 통해 실적을 높이겠다는 마음인데, 생각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으니 이 수업을 계속 받아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을까요. 고민 끝에 후배에게 이렇게 말씀을 드리며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夏至), 그러니까 올해는 6월21일이었죠. 이날은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입니다. 이론적으로만 보면 낮의 길이가 가장 기니 태양 빛이 지구에 가장 많이 도달하게 되므로 최고로 더워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더운 날은 하지가 아니라 한 달 정도 지난 후의 소서(7월7일), 대서(7월22일)입니다. 햇빛이 쌓이고 쌓인 후에 날이 더워진다는 것이죠. 일도 마찬가지더라구요. 배운 대로 열심히 하지만 결과가 안 나오니 지겨워지고, 의심이 되고 하니 힘이 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지와 같은 하루하루의 빛이 쌓이고 쌓여 소서와 대서 때 더워지듯, 그 배움과 실행이 하나 하나 더해져서 결국 잘되게 될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조금만 더 해 보면 개선이 될 것이니 우리 힘을 내자구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새로운 시도, 변화를 통해 새 출발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자신을 의심하거나 그만 둘까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하지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동지(冬至)도 비숫합니다.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 올해는 12월21일이 동지입니다.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니 가장 추워야 하지만 실제로 가장 추운 날은 한 달 정도 흐른 후의 소한(1월6일), 대한(1월21일)입니다. 사람이 게을러지고, 나쁜 일을 한두 번 한다고 해서 곧바로 내 일이 엉망이 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인간의 습성상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면서 결국 자신의 본모습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일도 잘 안되게 돼 있는 것이죠. 혹시 여러분이 하시는 일이나 관계에서 정도를 벗어나고 있다면 그래서 바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흐트러진 자신을 추슬러야 합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죠. 산업이나 기업, 국가경제에 있어서 한두 번의 패착이나 실수로 인해 곧바로 힘들게 되진 않습니다. 지금까지 저장해 둔 체력이나 비축해 둔 에너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력 있는 사람이 세균울 버티어 내는 것처럼요. 하지만 이런 과정이 한두 번 반복되면 그 때는 엄중한 결과가 나옵니다. 인생사도 이와 다르지 않으니, 자연으로부터 얻는 지혜라고나 할까요.
이명로 푸르덴셜생명 이그제큐티브 라이프플래너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306:55
    "한류 지금 르네상스…각국 인허가 뒷받침 필요"⑫
    "한류 지금 르네상스…각국 인허가 뒷받침 필요"⑫

    지난해 11월 말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주최로 베트남 하노이 OE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한국게임주간'.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게임산업과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3년째 진행하는 이 행사에는 5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흘간 열린 행사 중에는 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크로스파이어 등 e스포츠 대회 세 종목의 예선과 결선도 있었다. 이 자리에 한국 e스포츠팀 DRX 소

  • 26.01.2214:58
    베트남 '하노이 핫플' 韓 쇼핑몰 그대로 옮겨놨네
    베트남 '하노이 핫플' 韓 쇼핑몰 그대로 옮겨놨네

    ⑩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마주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출입문 앞 광장의 분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빅뱅의 '하루하루' 등 K팝 리듬에 맞춰 조명과 물줄기가 시시각각 변했다. 한껏 멋을 낸 20대 여성들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분수대와 쇼핑몰을 배경으로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내부는 화이트톤 인테리어부터 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두끼'와

  • 26.01.2209:09
    "어라, 여기가 한국인 줄"…떡볶이 무한리필에 뷰티숍까지 '하노이 핫플' ⑩
    "어라, 여기가 한국인 줄"…떡볶이 무한리필에 뷰티숍까지 '하노이 핫플' ⑩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마주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출입문 앞 광장의 분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빅뱅의 '하루하루' 등 K팝 리듬에 맞춰 조명과 물줄기가 시시각각 변했다. 한껏 멋을 낸 20대 여성들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분수대와 쇼핑몰을 배경으로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내부는 화이트톤 인테리어부터 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두끼'와 중식당 '연경',

  • 26.01.2207:11
    맥날은 체면 구겼는데…"치킨 염지까지 맞춰" 까다로운 베트남서 '훨훨' 롯데리아 ⑨
    맥날은 체면 구겼는데…"치킨 염지까지 맞춰" 까다로운 베트남서 '훨훨' 롯데리아 ⑨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바라볼 수 있는 롯데리아 락롱콴점. 4만6000동(약 2500원)짜리 치킨볼 라이스를 주문하자 10조각 남짓한 팝콘 치킨에 안남미로 지은 밥 한덩이와 달걀 프라이, 토마토와 양배추샐러드 등이 한 접시에 담겨 나왔다. 겉면에 윤이 나는 소스를 바른 팝콘 치킨을 한 입 베어 물자 강렬한 단맛이 입안에 퍼졌다. 이우주 베트남 롯데리아 운영팀장은 "퀵서비스 레스토랑(QSR)에서 버

  • 26.01.2115:53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 26.01.2211:15
    이언주 "이혜훈 '청약 문제' 있을 수 없는 일,여론 매우 안 좋아"
    이언주 "이혜훈 '청약 문제' 있을 수 없는 일,여론 매우 안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1월 21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수석최고위원, 미래경제 성장전략위원장도 맡고 있죠? 바쁘실 텐데 나와주

  • 26.01.2116:08
    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③[시사쇼]
    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③[시사쇼]

    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성동구청장) ②장미경(박홍근 의원) ③송현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도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