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수출물량 부진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실적도 기존 예상치보다는 소폭 낮아질 전망"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2016년, 2017년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5%, 3.5%, EPS(주당순이익)을 각각 3.9%, 5.8%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지배구조 변화 관련 이슈가 약화되면서 단기 주가 모멘텀이 떨어진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3조8964억원,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1788억원원, 순이익은 8.0% 증가한 1216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4.6%로 1분기 대비 미흡하지만,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송재학 연구원은 "CKD(반조립제품)부문과 해외물류부문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특히 PCC부문은 현대차그룹 물량이 40%에서 50%로 확대된 첫해여서 일정부분 기여할 전망"이라고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하반기에도 견조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 3자물류 비중 확대와 미주 및 유럽법인 성장세 지속 예상. 중장기 측면 해외 물류업체 M&A(인수합병)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6년, 2017년 매출액증가율은 각각 6.3%, 3.7%, 영업이익률은 각각 4.7%, 4.9%, EPS(주당순이익)는 각각 1만4546원, 1만5495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그는 "수익성은 육상운송업종 내 선두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2016년, 2017년 PER(주가수익비율)은 각각 12.0배, 11.3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각각 1.9배, 1.6배 수준"이라며 '장기간 주가 하락세 지속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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