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朴대통령 "광복 71주년 특별사면 실시하겠다"

시계아이콘01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사드 도입, 북한 이외 제3국 안보이익 침해할 이유 없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광복절에도 특별사면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국민의 삶의 무게가 무겁다"면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국민들의 역량을 모으고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면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과의 오찬 자리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특별사면 제의에 "좋은 생각"이라며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답변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이 특사를 단행할 경우 이번 정부 들어 세번째다. 박 대통령은 2014년 1월 설 명절 직전과 지난해 8월 광복 70주년 직전에 각각 한 차례씩 총 두 번의 사면을 단행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결정과 관련해 "사드는 북한 이외의 어떤 제3국을 겨냥하거나 안보이익을 침해하지 않고, 할 이유도 없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과 국가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사드 도입 배경을 밝힌 후 "한국이 다른 나라를 겨냥하거나 위협하려는 어떤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국제사회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순수한 방어목적의 조치를 취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올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을 하고 2월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지난 6월말에는 무수단 미사일, 지난 주말에는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해 끊임없이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생존이 달린 아주 중요한, 절체절명의 문제"라고 사드 도입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인데, 이런 위협을 방치하는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우리 영토에 투하돼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방치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사드배치 부지 선정 문제를 놓고 후보지역에서 갈등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군사적 효율성과 지역민들의 전자파 영향 문제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대구공항 이전 문제를 공식 거론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김해 신공항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이후 현재 군과 민간이 함께 운영하는 대구공항 이전 추진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안다"면서 "군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할 수 있도록 정부내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돼 기대를 충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구의 K-2 공군기지는 군사전략과 작전 측면에서 우리 주력 전투기를 운영하는 국가방위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대구공항도 김해 신공항 건설 이후에도 연 200만명이라는 항공수요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대구공항 통합 이전 방식은 군사 전략에 따른 작전 운용성 유지와 전투력 향상,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대구 전체의 경제 발전 효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조선업 구조조정을 계기로 노동개혁의 시동을 걸었다. 박 대통령은 "조선업은 용접 등 뿌리산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면서 "대부분 구조조정 실직자가 중장년 층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뿌리산업과 55세 이상 중장년에게 파견을 허용하는 파견법 개정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ASEM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공식 방문에 대해 "영국 브렉시트 이후 아시아와 유럽의 정상들이 한데 모이는 만큼 경제 북핵 테러와 같은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 정상들간 깊이있는 토론이 이뤄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