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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내수 모두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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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8개월 연속 마이너스…소비자물가도 1% 안팎 머물러

상반기 수출·내수 모두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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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오종탁 기자, 이은정 기자]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둔화 등 여파로 올해 상반기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했다. 수출은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고, 소비자물가는 1% 안팎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와 국내외 구조조정 가속화 등 경제 불안들이 늘어나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수출 10% 줄어…18개월 연속 감소=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줄어든 2417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13.5% 감소한 1922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94억9000만달러 흑자다.

월 기준으로는 6월 수출이 1년 전보다 2.7% 감소한 453억달러로,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감소폭은 지난해 6월 -2.7%를 기록한 이후 최소치다. 월 수출은 지난해 1월 -3.0% 이후 줄곧 감소세였으며 지난해 6월 이후 감소폭은 더욱 커졌다.


올해 1월에는 -19.1%로 6년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 4월 -11.2% 이후 5월 -6.0%를 거치며 최근 눈에 띄게 낙폭을 줄여왔다.

6월 일평균 수출액은 19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수출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기준 수출은 전년보다 2.4% 늘어나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줄어든 337억달러로 나타났다. 월 무역수지 흑자는 11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3개월째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경상수지도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 흑자는 103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3억7000만달러 이후 한 달 만에 경상수지 흑자액은 100억달러대로 회복됐다. 5월 경상수지 흑자액은 올들어 최대 월간 흑자액이기도 하다. 이로써 2012년 3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 기록도 51개월 사상 최장으로 늘어났다.


상품수지 흑자는 107억4000만달러로 4월(95억6000만달러)보다 1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수출감소율이 대폭 낮아진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다시 늘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1억4000만 달러로 4월(16억2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물가는 최근 2개월 연속 0%대= 내수경기를 반영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상반기 내내 1% 선을 오르내리며 큰 변동없이 흘러갔다. 지난 1월 0.8%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1.3%를 기록하고서 3월(1.0%), 4월(1.0%) 연속으로 1%대를 유지했다가 5월(0.8%)에는 다시 0%대로 내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과 같은 0.8%였다.


석유류는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내며 물가 상승을 막고 있다. 국제유가 약세로 6월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9.6% 떨어졌다. 석유류 가격 하락은 전체 물가를 0.41%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반면 서비스물가는 2.2% 올라 전체 물가를 1.24%포인트 상승시켰다. 이 가운데 하수도요금(18.4%), 외식 소주가격(12.0%), 시내버스요금(9.6%), 전셋값(3.7%)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농축수산물은 0.7%,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2.0% 뛰었다.


생활물가지수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신선식품지수는 1.7% 감소했다. 지난해 4월(-0.9%) 이후 14개월 만의 하락세다. 앞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 2월~4월 3개월 연속 9%대 상승률을 보인 뒤 5월에도 3.5% 오른 바 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6.5% 내렸다. 도시가스(-15.7%)와 지역난방비(-16.9%) 등이 내린 영향이다. 집세는 2.6% 올랐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2.1%, 2.2% 상승했다.


유수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향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의 완만한 상승 등으로 하방(떨어뜨리는) 압력이 점차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와 기상여건 등 물가 변동 요인을 면밀히 살피면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물가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주·오종탁(세종) 이은정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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