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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서귀포시에 제주휴양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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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용산구의회 정례회 심의 통과…객실 48실, 세미나실, 수영장, 식당, 노래방 등 갖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제주도 여행은 저가 항공을 이용하더라도 숙박비용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서울 주변은 너무 많이 다녀서 좀 식상했는데 제주도에 구립휴양소가 생기면 한번쯤 가볼만 할 것 같아요”


용산구민인 임모(72)씨의 이야기다.

용산구, 서귀포시에 제주휴양소 운영 성장현 용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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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자매도시인 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리조트를 사들여 ‘용산 제주휴양소’를 운영한다.


구는 지난달 공유재산심의회를 개최해 서귀포시 하원동 1697 일원 제주휴양소 재산취득에 관한 심의를 거쳤다.

또 21일 폐회한 용산구의회 정례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 제주휴양소 설립 운영에 관한 심의가 통과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매입 예정 물건은 부지 4필지 1만1853㎡와 건물 2개동(연면적 4399.27㎡)이다. 48개의 객실과 세미나실, 수영장, 식당, 노래방 등을 갖췄다. 2008년 신축 건물로 최소한의 리모델링 후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건물 외부와 객실에서 직접 바다가 보이고 주변에 혐오시설이 없어 가족단위는 물론 단체 및 해외관광객도 다수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대상지 인근에는 동양 최대의 목조불상을 자랑하는 약천사와 제주올레길 8코스, 중문해수욕장, 주상절리 등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보고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제주도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2012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 ‘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는 국내 여행지 만족도 1위에 손꼽힌다. 용산구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시한 주민 설문 중 ‘구립휴양소 선호지역’에 관한 질문에서도 제주도가 1위를 차지했다.


구는 지난 6개월간 제주 일대 휴양소 사업부지를 물색, 무려 26군데의 후보지를 방문했다. 최근 제주도 지가가 크게 올라 물건 확정이 쉽지 않았다. 구는 수차례 회의를 통해 휴양소 입지와 건물상태, 가격 등 전반적인 상황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중국인 등 무비자 관광객이 지속 유입되고 있어 구민 할인율을 적용하더라도 상당한 흑자가 예상된다.


용산은 전국에서 가장 개발이 활발한 도시다. 도로 등 구유지가 개발부지에 포함돼 재산을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구는 공유재산 매각으로 인한 구유재산의 감소를 방지하고 다양한 구민 복지시설 등 행정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1년 ‘공유재산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공유재산 매각으로 모아진 기금은 대체재산 취득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구는 지난 5년간 차곡차곡 쌓아 온 공유재산관리기금 102억원 중 약 80억원을 제주휴양소 부지 및 건물 매입에 활용키로 했다. 구민 여가활동을 지원할 휴양소가 필요하기도 했거니와 유례없는 초저금리 상황도 일조했다. 구는 구민 복지시설 확보와 함께 구유재산의 효율적인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구는 재산 취득 후 리모델링 등 시설개선과 물품구입, 인력채용 등 절차를 거친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제주휴양소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는 지역 주민 등 거주자와 기업·단체 등에 할인율을 적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을 제공하고 학교 및 교육청 등과 연계해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용산구, 서귀포시에 제주휴양소 운영 제주휴양소 전경


또 다른 자치구 및 HDC신라면세점, 서귀포시, 여행사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휴양소 이용률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운영수익금 중 일부는 저소득층이 제주도를 방문해 휴양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확보된 기금을 활용해 용산의 자매도시 서귀포시에 제주휴양소를 설립하게 됐다”며 “자치구 최초로 제주도에 구립휴양소를 운영하는 만큼 구민들에게 자연체험과 휴식, 교육을 겸하는 신개념 복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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