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단지 대치2차 아이파크
삼성역 초역세권에 교육환경 우수
月80만원이면 年960만원 수입
저금리엔 은행보다 고수익
노부부 노후자금 마련 안성맞춤
집값·월셋값 상승 기대는 말아야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금리가 2%대여서 자금을 은행에 맡겨 두는 것보다 어떻게든 굴리는 게 낫다고 본다. '대치2차 아이파크'는 서울 강남 한복판인 삼성역 초역세권에 지어지는 오피스텔이라 다른 곳에 비해 월세 수요를 확보하기도 쉽고 수익도 높을 것 같다."(강남 거주 50대 방모씨)
저금리 장기화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산가들이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투자에 몰리고 있다.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에는 지난 22일까지 견본주택 개관 후 사흘간 8000여명이 다녀갔다.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이 함께 엉켰다. 유모차를 끌고 아기와 함께 찾은 이들,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구하려는 젊은 커플이 실수요자라면, 50~60대는 보유자금을 투자해 월세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었다.
특히 투자자들은 적극적이다. 서울 잠실에 살고 있다는 심모(56)씨는 아내와 함께 홍보관을 찾았는데 노후 준비를 위해 매입을 고려하는 케이스였다. 심씨는 "금리가 너무 낮은데 주식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정적인 월세 수입을 챙길 수 있는 오피스텔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역이 바로 옆이고 테헤란로 주변에 회사도 많아 입주 수요가 많다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 HDC아이앤콘스가 짓는 대치2차 아이파크는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의 전용면적 21~87㎡ 오피스텔 159실, 오피스 12실과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단지다. 코엑스몰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파르나스몰을 비롯해 서울의료원과 탄천공원도 가깝다. 단지 앞으로는 대명중과 휘문중ㆍ고가 위치해 교육환경도 좋고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도보 5분 이내의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향후 삼성역은 경기도 고양을 잇는 GTX(2022년 예정)와 위례신사선(2024년 예정), KTX, 삼성~동탄 광역철도, 남부광역급행철도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신혼부부나 직주근접을 원하는 젊은 층으로서는 입지가 좋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수익성은 어떨까.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3.3㎡당 193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21㎡형 2억8990만~2억9980만원 ▲22㎡형 3억1670만~3억2690만원 ▲24㎡형 3억1190만~3억1990만원 수준이다. 대부분 3억원 안팎인 셈이다.
전용면적 7평이 채 되지 않는 3억원짜리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임대수입 때문이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금리가 2%인 은행에 3억원을 맡기면 연간 최대 600만원을 확보할 수 있지만 오피스텔을 매입해 보증금 1000만원에 월 80만원정도로 월세를 놓는다고 할 경우 960만원의 수입을 낼 수 있어 더 이득"이라고 봤다. 세부담이나 취득비용 등을 포함하더라도 3억원을 수중에 갖고 있는 경우라면 은행에 예금을 해 놓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다만 오피스텔은 집값 상승 기대를 하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오피스텔은 매매가와 월셋값 변동이 거의 없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오피스텔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LG선릉에클라트B'의 전용면적 39.9㎡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올 5월 매매가가 2억5800만원으로 같았다. 월세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 90만원 수준.
대치2차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새로 짓는 오피스텔이고 입지가 더 좋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근 오피스텔보다 높은 시세가 형성 될 것"이라며 "전용면적 22㎡A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10만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3~4년 전부터 공급물량이 급증하면서 공실 우려 탓에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하락하는 추세여서 투자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KB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올 4월 서울 지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35%로 올 초보다 0.07%포인트 떨어지며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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