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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조선·해운 취약업종 리스크, 우려할만한 수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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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BNK금융그룹이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조선, 해운 등 취약 업종 리스크와 관련해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11일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거래하는 조선과 해운 업종의 여신 규모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현재 BNK 금융과 관련된 조선, 해운업종 여신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며, 건전성 관련 리스크 대부분은 관리 가능한 영역 안에서 예측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BNK금융그룹 측은 "구조조정 대상으로 언급된 조선·해운업체 관련 여신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고, 담보와 기적립 충당금 수준을 고려한 실질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영봉 BNK금융지주 부사장은 "총여신 대비 조선, 해운업 관련 여신은 4% 수준"이라며 "최근 문제가 불거진 대기업 조선·해운업체와 관련된 그룹 내 여신 규모는 960억원 수준이며, 이중 대부분은 무역대금 결제 시 자동으로 회수되는 유산스(usance) 형태 또는 적정 수준의 담보를 취득한 것으로 부실화되더라도 은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운업종 구조조정 추진의 주요 걸림돌인 용선료 부분과 관련해 "BNK금융그룹과 거래 중인 해운업체 대부분 자사선을 이용한 중소규모 선단을 주로 운용 중이며, 이들 선박에 대한 담보 취득을 통해 여신회수가 일정부분 쉽다는 점에서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업체와는 상황이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역 해운업체들은 벌크선보다 마진율이 높은 케미컬선을 주로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 다수 대기업과 장기 운송계약을 안정적으로 맺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조선·해운 관련 지역 협력업체의 연쇄 부실화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올해 3월 말 기준 조선업종 2조2180억원, 해운업종 6042억원의 여신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체여신 대비 각각 3.4%, 0.9% 수준으로 분석됐다.


해당 업종 여신잔액 대부분 다수 차주에 의해 분산된 익스포저(차주당 평균 여신규모 조선업 16억원, 해운업 30억원 수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신금액 중 상당 부분이 담보와 기적립 충당금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총여신 대비 담보 및 충당금적립비율 조선업 63.3%, 해운업 38.8%)이라는 것이다.


BNK금융그룹 측은 "대다수 업체가 오랜 기간 BNK금융과 거래관계를 맺어왔으며 과거 IMF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 있는 지역 강소기업이라는 점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BNK금융그룹은 10년 이상 여신거래를 해온 거래처의 비중 가운데 조선업이 63.1%, 해운업이 75.7%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앞으로 기업 구조조정 진행 방향에 따른 적절한 대응 및 안정적인 수익성, 자산 건전성 유지를 통해 적정수준의 기업가치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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