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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패밀리 허브' 美 출시…속 보이는 냉장고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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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속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갤럭시를 통해서 냉장고 속을 볼 수 있으니 장을 볼 때 더욱 편리하겠어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삼성837에서 첫 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냉장고 '패밀리 허브'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24시간 사용하면서도 속을 알 수 없었던 냉장고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이 컸다.


이같은 놀라움은 '패밀리 허브를 사용하면 냉장고 내에서 썩어가는 줄도 몰랐던 음식들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되겠다' 혹은 '필요한 음식들을 바로 채워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들로 이어졌다. 혁신이란 멀리서 찾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이날 '패밀리 허브'의 출시로 미국에도 사물인터넷 냉장고가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삼성 '패밀리 허브'는 냉장실 도어에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과 마이크, 스피커, 냉장실 내부를 보여주는 3개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각 장치들은 소비자의 냉장고 활용 패턴을 가장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삼성전자는 '패밀리 허브'에 미국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춘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를 탑재했다.


소비자들은 '패밀리 허브'에 장착된 LCD패널을 터치하면 인스타카트(Instacart)를 통해 1시간 안에 필요한 물품을 받아보거나, 올레시피(Allrecipes), 클럽 드 셰프 등을 통해 요리법을 알아 볼 수 있다.


구글, 아웃룩과 연동된 '스티키(Sticki)', 다양한 펜 기능과 음성 녹음 등을 지원하는 '화이트보드(Whiteboard)'를 통해 냉장고를 매개로 한 가족 간의 대화가 가능하다. 또 포토 앨범을 통해 가족 간의 추억 공유하는 등 기존 아날로그 냉장고의 감성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TV화면을 그대로 냉장고 화면에 미러링 할 수 있다. 튠인(TuneIn)을 통해 라디오 서비스를, 판도라(Pandora)를 통해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직접 냉장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체험해보면 기존 냉장고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날도 홈디포 등 가전 유통업체에서 '패밀리 허브'를 둘러보고 관람객들의 반응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삼성837 외에도 오는 9일부터 미국 전역에 4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패밀리 허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베스트바이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삼성 생활가전 체험매장 '삼성 오픈 하우스(Samsung Open House)' 300여 곳을 설치했다. 베스트 바이를 찾은 손님들은 집에서 삼성 '패밀리 허브'를 사용하는 것 같이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로우즈(Lowe's), 홈디포(Home Depot) 등 대형 거래선 매장에 삼성 '패밀리 허브'를 전시한다.


사이라(Saira, 뉴저지 거주)씨는 '패밀리 허브' 출시 전 3개월간 사전 사용성 테스트한 결과 "기존 냉장고의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난 혁신적인 제품이지만,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가족들이 적응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역별 소비자를 배려한 기능들로 전략시장에서 생활가전의 판도를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탑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패밀리 허브'는 올해 'CES 2016'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3월 한국에서 첫 출시한 이후 20일만에 1000대를 판매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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