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이 1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ABS 발행 증가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8조7000억원(전체의 64.6%)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한데 기인한다.
MBS 발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3000억원(35.0%)증가했다.
지난해 연기됐던 보금자리론 기초 MBS 발행이 올 1분기 증가했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서둘러 MBS 발행에 나선 것이 발행액을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여신전문회사, 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2조8000억원, 통신사와 항공사 등 일반 기업은 단말기 매출 채권 등을 기초로 1조9000억원의 ABS를 각각 발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9.6% 감소한 수치다.
그 중 은행이 부실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1000억원(30.4%) 감소한 4000억원, 여신전문회사가 카드채권과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 발행액은 1000억원(4.2%) 증가한 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전사의 영업 위축으로 여전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ABS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티캐피탈과 롯데캐피탈 등 신규 캐피탈사의 ABS 시장 진입도 확대됐다.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증권)을 3000억원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1% 감소한 수치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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