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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소비, 옴니채널시대]신동빈·이서현…유통업계 CEO들도 주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유통업계 CEO 사이 최대 화두 '옴니채널'
옴니채널, 소비자가 온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 검색하고 구매하는 서비스


[뉴-소비, 옴니채널시대]신동빈·이서현…유통업계 CEO들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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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올해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 사이에서 최대 화두는 '옴니채널'이다.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옴니채널이 떠오르고 있다. 옴니채널은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면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최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패션이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면 패션의 미래는 무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서현 사장은 "그동안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미래 력셔리로 인식됐지만 이제 패션시장은 빅데이터,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기술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융합해 새롭게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러한 변화의 주인공으로 1980년대 이후 태어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를 꼽았다. SNS를 통해 패션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재생산하면서 미래 패션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사장은 이제 거실에 앉아 패션쇼를 보며 마음에 드는 옷을 선택한 후 '바디 스캐닝'을 통해 어울리는지 확인한 뒤 바로 제품을 구매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2014년부터 옴니채널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전략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신 회장은 당시 "2020년에는 온라인 주문 비중이 전체의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옴니채널 구축을 통한 온-오프라인 유통 연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옴니채널 구축에 대한 신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롯데 유통 계열사 사장단은 한 달에 한 번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올해 연말까지 '리버스 픽업' 시스템을 롯데 유통계열사 간에 구축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온라인 구매 상품의 반품을 원할 때, 택배기사가 방문하기에 앞서 미리 오프라인 매장에서 반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물류를 연동하는 형태다.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 독자 개발한 모바일 전자결제시스템 엘페이(L.Pay)를 그룹의 모든 유통 계열사 1만3000여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연동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엘페이는 당장 신용카드·현금 등이 없어도 스마트폰에 깔린 앱 하나만으로 결제하는 기술이다. 온라인 주문을 수행하는 계열사별 정보통신 시스템을 그룹 차원에서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주도 아래 신세계는 이미 2014년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그룹 내 유통채널의 상품을 온라인에서 한눈에 보고, 하나의 장바구니에 담아 한번의 결제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SSG.com'을 출범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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