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기의 수출]중국은 기회의 땅인가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對中 수출 14개월 감소…두자릿수 하락
中 수입시장 점유율 소폭 증가 '긍정적'
FTA 발효 이후 관세 6조원 절감 기대


[위기의 수출]중국은 기회의 땅인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왼쪽)은 24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2016년 보아오 포럼 연차총회에 참석, 리커창 중국 총리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둔 작년말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부풀었던 기대감은 불과 몇달새 모두 사라지게 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중국이 휘청거리면서 시작된 충격이 우리 경제에 직격탄을 던졌다는 것을 누구나 알게 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대중국 수출액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작년 2월부터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액 감소율은 작년 12월부터 16.5% 1월 21.5%, 2월 12.9%, 3월 12.2%로 4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면서 가파르게 줄고 있다.


그러나 중국내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오르고 있다. 지난해 10.4%에서 올해 2월까지 10.9%로 0.5%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8.5%에서 8.7%로 소폭 올랐으며, 미국은 8.8%로 동일했다. 전체 수출액은 줄었지만 중국 내에서 시장점유율은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단가하락에서 찾을 수 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동반 하락 이후 중국으로 수출이 많은 주요 품목에서 단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위기의 수출]중국은 기회의 땅인가 대중국 수출액과 증감율(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을 기준으로 LCD패널(32인치) 수출 단가는 전년 동월 대비 43.5%나 감소했다. 석유제품도 단가가 38.4% 줄었으며 석유화학제품 단가는 8.4% 떨어졌다.


수출액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중국 수출에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다. 정부가 대중국 진출을 위한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FTA로 중국 수출 시 매겨졌던 관세를 약 6조원 가까이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는 것으로 중국 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FTA를 통해 대중 수출의 기본 형태였던 가공무역에서 최종 소비재 위주로의 무역 형태가 변화, 고부가가치 유망상품들이 중국 무역의 핵심 경쟁상품들로 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한중 FTA에 따라 중국 진출이 유망한 전략품목을 담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및 중소기업 유망품목을 공개했다.


농기계와 식품포장기계, 치과용X레이 기기, 마사지기기, 고흡성수지, 이온교환수지, 폴리페닐렌션파이드수지, 진공천소기, 전기밥솥, 과일착즙기, 안전면도날 등이 꼽혔다.


관세 14%가 붙던 안전면도날은 FTA를 통해 10년내 관세가 철폐되고, 유아용 기저귀에 쓰이는 고흡수성수지에 붙는 관세도 10년 이내로 폐지된다.


자동차와 전기 전자 고온필터에 쓰이는 폴리페닐렌션파이드수지는 FTA가 발효되는 즉시 관세가 사라졌다.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구매하는 물건인 전기밥솥을 10년 내 관세가 대부분 폐지될 예정이다.


아울러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은 2010년 이후 20배 이상 성장하여 2014년에는 4,460만달러에 도달했으며 지난해에도 3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으로 수출은 전체의 42.2%를 차지한다.


김민정 KDI 연구위원은 "중국 소비자의 해외직구가 아직 발전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소비자의 유지보다 새로운 소비자의 확보에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며 "한국상품의 인터넷구매를 경험해본 중국 소비자들은 99%에 가까운 재구매 의향을 나타내고 있어 새로운 소비자에 대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