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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올인…연구원 300명 평택공장 급파 "완성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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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올인…연구원 300명 평택공장 급파 "완성도 높여라" LG G5.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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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생산 안정화 위해 3주간 특근
세계 최초 모듈러 방식 적용 잇단 호평
전작 G4 부진 넘을 사실상 '마지막 도전'
G시리즈 사상 최대 1200만대 판매 도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조준호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사장이 MC본부 소속 연구인력 300여명을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G5' 생산라인에 배치했다. 오는 31일 G5 출시를 앞두고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조 사장이 대규모 연구 인력 생산라인 투입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조 사장은 전작인 'G4' 대비 조기 출시하는 G5의 불량률을 줄이고 수율을 맞추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3주간 G5 개발인력 등 MC본부 소속 연구인력 300여명은 생산라인이 있는 평택공장에서 근무한다. 파견된 연구원들은 3주간 특근하면서 완성도 높은 G5를 위해 생산 지원을 하게 된다.


제품 출시 직전 대규모의 연구인력이 생산 최전선에 급파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G5 초기 생산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기술 지원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G5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5' 올인…연구원 300명 평택공장 급파 "완성도 높여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조 사장에게 G5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지난 2014년 말 LG전자 MC사업본부 수장 자리에 오른 조 사장은 취임 후 처음 내놓은 G4가 저조한 판매 성적을 거두면서 한 차례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G4의 시장 예상 판매 기록은 550만대 수준이다.


조 사장은 이후 조직 개편과 LG 스마트폰 정체성 재정립 등 내부 변화의 과정을 거쳐 올해 확 바뀐 G5를 선보였다. G5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모듈러 방식'이 적용됐다. 제품 하단의 기본 모듈을 빼내고 여기에 카메라, 음악 감상 등에 특화된 새로운 모듈을 부착해 스마트폰 그 이상의 활용성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제품이 공개된 직후 주요 정보기술(IT) 매체들은 '스마트폰의 급진적인 재발명' 'LG가 스스로 쇄신하고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찾은 방법' '독특한 접근, 참신하고 기발한 발상'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공개 직전까지도 기대반 걱정반이었던 조 사장 역시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기대감을 실제 소비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제품의 기발함뿐만 아니라 실제 완성도도 높아야 한다. 대규모 연구인력의 생산라인 투입은 이 같은 절박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스페셜 모듈 등 G5와 함께 사용해 모바일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제품들을 'LG 프렌즈'로 칭하고, 외부 개발자들도 LG 프렌즈의 확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뒀다. 실제 지난 17일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 400여명의 외부 전문가가 참석했다.


시장에서는 G5의 예상 판매량을 G 시리즈 가운데 최고치인 12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조 사장 역시 G5가 글로벌 1000만대 이상을 판매했던 'G3'의 기록을 넘어서길 희망했다. 조 사장은 "과감히 내놓은 독특한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LG폰 팬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의미 있는 글로벌 3등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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