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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의 역사’ 발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광진구 전반의 역사를 정리...연혁, 지리, 문화, 역사, 광진구의 미래와 비전 등 5개 분야로 구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횡으로 엇길린 수륙의 길목
강가 버들 도성 문 연이었다네
미소는 배가 작아 서로 다투고
어룡은 시끄러운 물이 싫으리
마음이 툭 트이네 드넓은 들판
눈이 크게 뜨이네 모두 큰 정원
붉은 누각 저 멀리 어른거리니
떠들썩한 도회지 소리나는 듯


다산 정약용의 시문집에 수록된 ‘광나루에 도착하여’라는 시다.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광진구 전반의 역사를 정리한 자료집이 발행됐다.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에 접어든지 2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구민과 함께 읽는 광진구의 역사’ 책자가 발행됐다.

구는 전통시대부터 현대까지 분야별 변천사와 시대별 지방행정 및 변화상을 살펴봄으로써 지방자치 정착에 대한 구민 이해를 돕고 구의 발전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발간하게 됐다.


책자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 학술연구용역으로 추진, 2차례의 보고회를 통한 자료 보완과 검토를 거친 후 지난 2월 완성됐다.


책은 연혁· 지리· 문화· 역사· 광진구 미래와 비전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연혁’편에는 삼국·고려·조선시대의 지방제도 재편과 서울의 모습, 일제강점기부터 정부수립 이후 서울의 확장과 광진구로 분구하기까지의 행정구역 변화상 등이 담겨있다.

'광진구의 역사’ 발간 광진구의 근현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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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편은 ▲아차산, 어린이대공원, 일감호,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공간 현황을 비롯한 자연환경 ▲전통시대부터 이용됐던 나룻배, 토목기술 도입으로 놓인 철제교량, 지하철망 확장으로 구민 생활권이 확장돼 가는 과정인 ‘교통 요충지’로서 모습 등 인문환경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편에서는 동국정운, 아차산성, 아차산 일대 보루군 등 주요 문화유산을 비롯한 각종 문화재 현황, 광장동 성황당과 능동 치성당 등 마을신을 모시는 제당, 아차산·뚝섬·광나루 등 지명에 얽힌 설화, 지역 내 문화시설·단체·지역축제 등이 게재돼 있다.


‘역사’편에는 선사시대부터 고려까지 서울의 전반적인 역사의 흐름을 개관함으로써 구의 옛 모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이해를 돕고 있다.


또 조선시대 서거정, 정약용, 윤휴 등 문인들의 시, 정선의 그림 등을 소개하며 작품 속에 묘사된 광나루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해방 후 정부수립시기부터는 광진구의 서울 편입경위, 어린이대공원 조성, 워커힐호텔 건립과정, 건국대학교와 세종대학교 설립배경 등 구의 기반시설이 본격적으로 조성된 과정들을 담고 있다.


또 광진구의 탄생과정, 1995년 구 생성부터 현재까지 분야별 핵심적인 구정성과들도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광진구의 미래와 비전’에서는 1995년 민선단체장을 선출하면서부터 현재까지의 구 지방자치 현주소를 살펴보며 구 발전을 위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구는 이번 자료집을 300부 발간해 동 주민센터를 포함한 구청 각 부서에 배부, 이달 중 구청 홈페이지(http://www.gwangjin.go.kr/kr)에도 전자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광진구의 역사’ 발간 '광진구의 역사' 표지


책은 물량 소진시까지 구청 기획예산과(☎450-7265)로 문의하면 희망자에 한해 받아볼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 책을 통해 전 구민이 광진구의 역사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광진구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희망이 가득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광진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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