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1인 1계좌만 허용된다. 따라서 신탁형이나 일임형 중 하나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가 ISA에 담을 금융 상품들을 직접 선택하고 투자 규모도 결정하는 신탁형은 은행과 증권사를 가릴 것 없이 대부분 14일부터 출시된다. 가입자 지시 없이도 금융사가 매 분기별로 투자 자산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평가해 재조정하는 일임형의 경우 증권사 상품이 우선 출시된다. 은행은 다음달부터나 출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순이익 200만~250만원까지 비과세된다는 점인데 3~5년간(서민형·청년형·자산형성형 3년, 일반형 5년) 의무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도 해지할 경우 혜택을 못 받으므로 장기 투자가 가능한 자금만 넣어야 하는 것이다.
또 직전년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즉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각 금융사별로 제공하는 모델포트폴리오와 계좌관리 수수료,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다르므로 가입 전 충분한 비교는 필수다.
펀드와 파생결합증권 등은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며, 특정 종목이나 지역 등에 투자자산이 집중되면 위험성이 더 커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LS 등 만기가 있는 상품을 편입했다면 ISA 만기와 해당 상품 만기가 불일치하거나 해당 상품 만기 전 ISA 계좌이동시 중도 환매에 따르는 불이익이 발생한다.
일임형 ISA의 경우 금융기관 창구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도 가입 가능하도록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이 오는 26일까지 사전변경예고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입자의 투자 성향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야 하며 중간에라도 조정할 수 있다”면서 “수수료 등을 꼼꼼히 비교해서 따져봐야 한다. 너무 성급하게 가입하기 보다는 조금 여유를 갖고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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