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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훙하이, 샤프 인수 통해 애플에 패널 공급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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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만 훙하이가 일본 샤프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이를 통해 애플의 패널 공급망에 합류하기 위해서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기자 출신으로 10여년간 훙하이를 취재해 온 오쓰키 토모히로 타이페이과기(TMR) 대표는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스마트폰 화면이 바뀌는 것은 훙하이에게 둘도 없는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LG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JDI)에 밀려, 훙하이 산하 액정패널 기업인 이노룩스는 애플에 거의 납품하지 못했다"며 "(샤프를 인수하면) 그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완제품 조립을 통해 성장해온 훙하이가 이제는 스마트폰·태블릿의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패널까지 애플에 대량공급하려는 속내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애플이 아이폰에 적용중인 스마트폰용 LCD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다. 샤프는 이 LCD를 즉각 생산할 수 있어 훙하이에겐 매력적 매물이라는 설명이다. 토모히로 대표는 "훙하이는 대만 가오슝에 거액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 중이지만, LTPS LCD 양산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미뤄졌다"며 "이것이 훙하이가 샤프 인수를 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애플은 오는 2018년부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OLED를 사용할 전망이며, 이 디스플레이를 자체 양산하기 위해 지난해 대만 타오위안시 룽탄구에 OLED 연구기지를 설립했다. 설계 기술은 자체적으로 개발하되, 생산은 현지 업체에게 맡길 가능성이 높다. 훙하이가 노리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OLED 연구소의 대표는 대만 출신인 장스창으로, 과거 훙하이 산하 이노룩스와 그 전신인 치메이에서 AMOLED(능동형 OLED)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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