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가 수입차 타는 영구임대 입주자 앞으론 못 본다

시계아이콘00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해 있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 소득이나 자산이 생기면 재계약을 할 수 없도록 관련규정이 바뀐다. 다른 임대주택과 달리 영구임대는 퇴거조항이 따로 없어 한번 입주하면 나가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고가자산을 갖고서도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등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12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자격에 맞지 않는 입주자를 퇴거할 수 있도록 지난해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했다"면서 "구체적인 소득이나 자산기준에 대해서는 고시를 통해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ㆍ서울시SH공사 등과 모의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주부적격자의 경우 다른 거처를 찾아야하는 점을 감안, 일정한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한번 입주해 살면 재산이 늘어나도 보증금이나 임대료 부담이 늘어날 뿐 나가지 않아도 된다. 국민임대 등 다른 공공임대주택은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이 있으면 계약이나 재계약이 안 되는 것과 다르다. 영구임대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수급권자나 저소득국가유공자, 북한이탈주민 등이 사회취약계층이 입주자격을 갖는다.

LH 등에 따르면 서울에 2만2600여가구, 전국에는 19만2000가구 정도의 영구임대주택이 있다. 전용면적 23~50㎡ 규모로 보증금은 150~350만원 수준이며 월 임대료는 3만5000~7만원선이다. 지난해 6월 기준 영구임대주택 입주대기자는 3만6000여명, 일부 지역에서는 7년 넘게 기다려야 입주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임대주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소득의 50%를 넘으면 강제 퇴거하도록 규정돼 있다. 서울에서 50㎡ 이하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4인가족은 251만원 정도며 부동산은 1억2600만원(토지ㆍ건축물합산), 자동차는 2464만원이 기준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수입차를 보유하는 등 재산이 많은 거주자가 나가지 않고 입주해 있어 실제 지원을 받아야 할 저소득자가 입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취약계층에 입주기회를 늘리고 형편이 좋은 입주민을 퇴거시켜 형평성을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