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바람만 스쳐도 통증을 느끼는 '통풍'. 중장년층은 특히 통풍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주의를 요하고 있다. 통풍은 몸안에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통풍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남성 환자는 28만2998명으로 여성(2만6358명)보다 10.7배 많았다. 특히 30대 남성은 여성의 22.2배나 더 많은 진료를 받았다.
특히 40~60세 중장년 남성의 경우 술을 마신 다음날 엄지발가락에 매우 심한 통증과 발적, 종창이 발생하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통풍은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통증이 사라진다. 혈중 요산수치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할 때 유발되며 음주와 수술, 단식, 급격한 체중감량, 과식, 과로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같은 급성 통증의 간격이 짧아지고 통증의 기간이 오래 지속돼 여러 관절로 진행되면 만성 결절성 통풍이 된다. 이때는 간헐기에도 심하지 않은 통증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며, 요산의 결정체에 의해 형성된 결절(토파이)이 몸에 나타나게 된다. 보통 첫 발작이 있은 후 10년 정도 지나면 생긴다.
한편 통풍도 성인병의 일종이므로 비만과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연관이 많다, 통풍환자들은 이런 성인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병은 몸 안에서 요산을 많이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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