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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문턱 낮춘 우리은행 "5000만원 준자산가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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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우리은행이 1억원(월 수신평잔 기준)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펼쳤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5000만원 이상 준(準)자산가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계좌이동제,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 도입 등의 제도 변화로 은행권 내 충성도 높은 자산가 고객 확보 전쟁이 펼쳐지자 PB 서비스 문턱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영업점의 예금팀장을 준자산관리전문가로 지정하고 준자산가고객에게도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준자산가고객은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개인고객이다.

이를 위해 전국 영업점에 배치돼 있는 800여명의 예금팀장을 대상으로 시황분석, 세무상담, 자산포트폴리오 설계 등 자산관리를 위해 맞춤형 연수를 실시하고 준자산가고객을 위한 전용 상담공간을 마련해 전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SA 시행에 맞춰 일반고객들도 이해하기 쉽고 수익률 관리가 용이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안정성, 수익성, 세제효과 등에 기반한 유망 투자상품군을 추출해 추천상품을 선정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양질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담직원의 자산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KEB하나은행은 작년 9월 직원들 가운데 자산관리 전문인력인 ‘행복파트너’ 1708명을 선발해 출장소를 제외한 전국 854개 지점에 2명씩을 배치하며 1억원 이상 자산을 맡긴 고객들에게 펼쳤던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금융자산 3000만원 이상 고객으로 확대했다.


신한은행도 작년 7월 은행과 증권사 전담 인력 4~8명씩을 배치한 ‘신한PWM 라운지’ 16곳을 은행 영업점 안에 열고 기존 PB센터인 신한PWM센터 이용 고객처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 고객의 금융자산 기준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한편 작년 10월 정부에서 ‘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저금리?고령화로 자산관리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금융상품이 복잡·다양화되는 상황에서 자산관리의 전문성과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오는 3월에는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개인형 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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