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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실업자수 내년 2억명 돌파…험난한 고용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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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실업률 올해 5.8%->내년 5.7%로 개선…신흥국 부진 심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내년 전 세계 실업자수가 처음으로 2억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고용 및 사회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1억9710만명이었던 실업자수가 올해 1억994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ILO는 올해 세계 실업률은 5.8%로 3년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한 뒤 내년 5.7%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4~2017년 연간 실업률이 5.9%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 유엔의 전망보다는 다소 낙관적인 것이다.


글로벌 실업률은 지난 2009년 6.2%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전인 2007년 수준(5.5%)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지만 중국발 신흥국 성장둔화의 충격이 확산되면서 고용 시장이 매우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노동시장 회복 격차는 비교적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ILO는 미국의 실업률은 작년 5.3%에서 올해 4.9%로, 내년에는 4.7%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활동 증가로 고용이 늘면서 실업자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실업자수는 올해 870만명에서 내년 770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실업률 하락의 한 요인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우 독일·영국 등 서유럽 국가들의 선방으로 2014년 11.6%였던 실업률이 내년에는 10.4%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하지만 스페인과 그리스는 여전히 20%를 웃도는 등 남유럽 국가들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실업률이 작년 3.3%에서 올해 3.2%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뚜렷한 성장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우 작년 4.6%였던 실업률이 올해 4.7%로 되레 올라갈 것으로 ILO는 예상했다. 브라질,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실업률 상승이 예상되는 신흥국으로 꼽혔다.


한국의 경우 실업률이 작년 3.7%에서 올해 3.5%로 낮아진 뒤 내년에는 0.1%포인트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신흥국의 급격한 성장둔화에 원자재 시장 부진 등이 동반되면서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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