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모비스 디트로이트공장 가보니] 車모듈 37만대 생산…포드차도 러브콜

시계아이콘02분 2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불리한 공장구조 극복 품질경영, 2022년까지 물량 확보…미 자동차 시장 살아나면서 공장 가동률 95% 넘어

[현대모비스 디트로이트공장 가보니] 車모듈 37만대 생산…포드차도 러브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 직원 자동차 새시 모듈 생산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AD


[디트로이트(미국)=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30분을 달려 도착한 현대모비스 미시건주 현지 생산 공장. 웨스트 포트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부지 약 7만6033㎡, 공장 1만6198㎡ 규모로 자동차용 새시모듈(부품덩어리)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이날 현지 직원들은 생산물량을 맞추기 위해 점심시간도 아깝다는 듯 부품을 조립, 새시 모듈을 만드는데 분주했다. 조성연 생산파트 부장은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량고에 들어가는 프런트앤리어 새시모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면서 작년 같은 경우 365일 가운데 휴무기간이 23일 밖에 안될 정도로 발주량이 꾸준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매년 생산량 늘고 가동률 95% 넘어= 현대모비스는 2005년 2월 북미 법인을 설립하고 미시건주와 오하이오주에 각각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시모듈은 차량의 하부에 조립되는 부품을 총칭하는 것이다. 조향, 제동 장치 등 동력 전달 시스템의 부품들을 모듈화 한 것을 말한다. 여러 부품들을 모듈화를 하게 되면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품질 관리가 용이하고 효율적 재고관리가 가능해 재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생산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 미시간 공장은 2010년 5월 모듈 양산을 시작한 이후 매년 생산량이 늘고 있다. 생산 첫해 10만5000대에 불과했던 물량은 2011년 24만6000대, 2014년 36만1000대까지 늘었다. 디트로이트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6만대다. 현재 가동률 95%를 넘어섰다.


김민철 생산관리ㆍ자재파트 과장은 "미시간 공장이 생산하는 새시 모듈이 들어가는 SUV 차종의 판매가 늘어난 데다 발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물량 목표는 36만5000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불리한 공장구조, 품질경영으로 극복= 디트로이트 공장의 생산 라인은 'ㅁ' 모양이다.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위해서는 'ㅡ' 모양이 유리하지만 이 공장의 경우 인수 당시 면적이 좁아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불리한 공장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첨단 시설들이 운영되고 있다. 생산성과 품질관리 극대화를 위해 '액슬서브라인'과 '오류방지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액슬서브라인은 차량 한 대 분량의 자재가 모두 들어있는 자재박스가 라인을 따라 작업자에게 전달되면 작업자들이 해당 작업에 필요한 부품을 꺼내 조립하는 방식이다. 자재박스는 무인공급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근로자에게 전달되므로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


[현대모비스 디트로이트공장 가보니] 車모듈 37만대 생산…포드차도 러브콜 현대모비스 디트로이트 공장 안에는 1대에 약 27억원이나 하는 첨단 고급 설비들을 비롯해 다양한 장치들과 자재들을 통해 제품이 조립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150억원 정도를 투자해 메인 컨베이어 벨트를 새로 교체했다. 2013년부터 일부 설비를 교체해왔으나 아예 라인을 교체한 것이다. 또 작업자들의 작업 능률이 올라갈 수 있도록 라인 높이도 작업자 평균 신장에 맞춰 재조정했다.


오류방지 시스템은 작업자의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이종부품 방지랙, 바코드시스템, 체결보증시스템을 설치하고 각 부품을 체결하는 모든 공정에 첨단 전동 공구를 사용해 체결 정확도를 높였다.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은 모두 개인 컴퓨터를 로그인해 업무를 시작하고 컴퓨터를 통해 작업 지시표, 조립 동영상, 품질 정보 등을 확인해 조립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모듈의 조립 위치 상태를 카메라로 찍어 품질을 보증하는 '비전 시스템'도 8개 공정에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새시모듈의 각 부품이 위치별로 제대로 조립돼 있는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문제가 있는 부품은 따로 걸러낸다.


◇ 북미 차산업 미래 예측과 신뢰로 공장 인수= 이러한 품질관리 노력 등에 힘입어 피아트크라이슬러는 현대모비스에 2022년까지 물량을 보장할 정도로 신뢰를 보이고 있다. 디트로이트 공장의 전체 직원은 460여명이다. 이 중 한국에서 파견된 주재원은 3명이다.


이 공장은 2009년 크라이슬러의 요청에 의해 인수한 곳이다. 크라이슬러 납품업체였던 아빈 메리트사가 금융위기 여파로 공장을 지어놓고도 손을 떼면서 현대모비스에 손을 내민 것. 현대모비스는 2006년부터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크라이슬러 톨레도공장 부지 내에 공장을 건립하고 협력관계를 맺어오면서 생산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당시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크라이슬러도 이탈리아 기업인 피아트에 팔리는 등 북미 자동차 시장의 상황이 매우 악화돼 있었다. 많은 회사들이 디트로이트를 떠나던 시기에 현대모비스만 남아 새로 디트로이트 공장을 인수하는 것은 경영악화의 위험을 감수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현대모비스 디트로이트공장 가보니] 車모듈 37만대 생산…포드차도 러브콜 박진우 현대모비스 북미 법인장이 올해 북미 자동차 시장 현황과 앞으로의 생산 영업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디트로이트 부활에 공장 쉴틈 없어=현대모비스는 심사숙고 끝에 크라이슬러와의 신뢰를 지켰다. 여기에는 미국 경제의 회복과 함께 자동차 산업이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예상과 믿음은 적중했다.


한때 멈췄던 이 공장은 현재 쉴틈 없이 돌아간다. 미국 자동차 산업은 1년새 5% 이상 성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50만대로 떨어졌던 미국내 빅3 자동차 회사(GMㆍ포드ㆍ피아트크라이슬러) 판매량은 950만대까지 회복했다.


박진우 법인장은 "올해에는 크라이슬러 외에 포드자동차와의 협력관계도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며 "포드쪽에서도 과거 미온적인 자세와 달리 최근 들어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계획에 없던 미팅까지 요청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1706:00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미국 서부 최대 경제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위 '캘렉시트(Calexit)'로 불리는 이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현재 주 내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말까지 54만 명의 청원 서명을 모으면 분리 독립

  • 25.05.1515:48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5월 1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을 위해서,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스스로 결단해줘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도 당장 선대위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이 위원장은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 핵심 내용을 요약했다. 대선 전체 판도를 어떻게 보나.투표가 임박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1706:00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미국 서부 최대 경제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위 '캘렉시트(Calexit)'로 불리는 이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현재 주 내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말까지 54만 명의 청원 서명을 모으면 분리 독립

  • 25.05.1515:48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5월 1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을 위해서,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스스로 결단해줘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도 당장 선대위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이 위원장은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 핵심 내용을 요약했다. 대선 전체 판도를 어떻게 보나.투표가 임박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