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6경제정책방향]내년 경제성장률 3.1% 전망…물가관리 나선다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실질성장률에 물가를 더한 경상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잡고, 앞으로 실질성장률과 경상성장률을 병행해 관리하기로 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뒤따라가지 않기 위해, 사실상 물가관리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정부가 16일 발표한 '2016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1%다. 지난 9월 국회 예산안 제출당시 발표한 3.3%에 0.2%포인트 못 미치지만, 올해 2.7%에서 3%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저유가, 확장적 거시정책 효과, 소비 및 투자촉진 등 정책효과로 올해보다 개선된 3.1% 성장이 예상된다"며 "3%대 성장은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복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3.2%보다는 낮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3.0%를 소폭 웃돈다. KDI는 세계경제 성장세가 올해 수준에 머물 경우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도 2.6%에 그칠 것으로 우려했다. LG경제연구원(2.7%), 현대경제연구원(2.8%) 등 민간 연구기관들도 2%대를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내년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3%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의 경우 중국 성장세 약화 등으로 회복세가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기저효과 등으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소폭 플러스로 전환이 예상된다.


내년 경상성장률은 연간 4.5%로 올해(5.0%)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1%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2.4%,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정부는 내년부터 물가를 포함한 경상성장률 전망치를 병기하고 실질성장률과 병행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저물가로 인해 실질성장률보다 경상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국민들의 체감경기도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의 경우에도 적정물가관리에 실패하며 잃어버린 20년에 빠져 들었다.


정 차관보는 "과거 고성장기와 달리 경제성숙단계에서는 적정수준의 물가와 성장이 결합된 경상성장률 관리를 위한 거시정책조합이 필요하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한은법 개정 등은 현단계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중기 물가안정목표제를 재설정, 발표했다.


내년 1분기 우려되는 소비절벽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으로 연초 일부 둔화가능성이 있으나, 국내 소비진작과 해외관광객 유치 등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1분기 중앙과 지방재정 조기집행 목표도 전년보다 8조원 상향조정했다.


고용의 경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노동수요가 늘며 취업자 증가폭이 35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5~64세 기준 고용률은 올해(65.7%)보다 개선된 66.3%를 나타낼 전망이다. 다만 이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고용률 70%로드맵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목표는 66.9%, 내년 목표는 68.4%다. 사실상 고용률 70% 로드맵이 폐기 수순을 밟는 셈이다. 실업률은 3.5%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는 담뱃값 인상효과(0.6%포인트)가 소멸됨에도 불구하고 연간 1.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0%에서 1%대로 개선되는 셈이다. 기대인플레이션도 2%대 중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수출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7.3%)보다 개선된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 역시 올해 -16.5%에서 내년 2.6%로 돌아설 것으로 추산됐다. 경상수지는 980억달러로 올해(1120억달러)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