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가 12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에 손을 들었다.
다음은 이주열 총재와의 일문일답
-금통위 횟수 축소 관련해서 어떻게 보나? 소통 줄어든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다른나라 사례를 잠깐 말씀드린다면 연준이 8회고, 다른나라 주요국 일본은행도 내년부터 8회로 축소할 계획으로 있다. 연준외에 ECB나 영란은행, 일본은행 선진국들이 8회로 축소하고 있는데, 축소하는 이유는 통화정책이라는 것이 파급시차를 고려해볼 때 중기적 시계에서 중기적 전망을 토대로 통화정책 결정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달하면 월단위 경제지표에 시장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다. 그것이 금융시장 변동성 키우고 바람직하지않은 기대를 형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주요국들이 줄이고 있다. 한은도 국제적인 관행을 반영해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년에는 현행대로 유지할 계획으로 있다. 결론은 곧 내겠지만 시행시기는 내년이 시기적으로 촉박하기 때문에 그 이후로 하고 현재로선 내년은 지금과 같이 매달 하기로 결정하고 있다. 소통문제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을 포함해서 보완방향도 다 같이 검토해서 결론을 곧 내도록 하겠다.
-중국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보나.
▲중국이 내수 위주로 산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고 금융자유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저희들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일차적으로 대중수출은 중간재 수출로 되어 있는데 중국경제가 내수 위주로 바뀌면 우리도 영향을 받게 되고 금융시장도 변동성 커질 수 있다. 그렇지만 중국이 산업구조 개편 원활하게 한다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이다. 중국 금융시장 대응능력도 아직 상당부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래서 과도한 우려는 하고 있지 않고 있다.
-외국인 주식 자금 감소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하나.
▲외국인 주식자금 감소는 미국 금리 인상이 다음주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그 기대는 오래전 부터 있었다. 앞으로 미금리인상이 시작되고 신흥국의 경제 금융 쪽 상황이 안좋게 되면 선진국으로의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현상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지만 한국의 경우 적용여건 외환건전성 큰폭의 경상수지 흑자를 감안할 때 전세계적인 자금 이동 과정에서 한국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그와 관련해서 당정에서 여러 규제완화가 있다고 하는데, 합리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 상승에 대해 어떻게보나
▲환율 변동성 확대는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글로벌적인 현상이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비동조화되면서 나타나는 글로벌 현상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의 환율 움직임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인상한다면 어떤 속도로 할것이냐의 문제, 신흥국의 경제 금융 상황 변화에 따라서 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감소의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수출의 부진은 어느정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유가하락 등 때문이다. 증가율과 같은 경우는 기저효과가 있으니까 조금 더 지켜보겠다.
-위안화 SDR편입에 대해 어떻게 평가를 내리고 우리나라 영향은 어떻게 보나
▲중국위안화 편입된 건 위안화 국제화 진전되었음을 의미한다. 위안화 위상이 제고되면서 위안화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위안화 강세, 중국으로의 자본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이건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한다. 원화도 영향을 받겠지만 시간을 두고 나타날 것이다. 그에 따른 준비는 하고 있다.
-원화국제화 이야기는 많았는데 성과는 없었다. 입장이 궁금하다.
▲사실상 원화 국제화는 해외여건이나 국내 경제여건을 동시에 고려해서 기대효과가 훨씬 클때 추진하는 것이 많다. 모든 것을 다 고려해야 한다. 국제화 관련해서는 중국과 상해 원 위안 직거래 시장을 개설했다. 이렇게 되면 해외에서 원화거래를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인데 원화국제화와 관련해선 큰 시험대와 시발점으로 생각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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