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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서울은 전기車로…보조금 지원·인프라 구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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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서울은 전기車로…보조금 지원·인프라 구축 늘린다 ▲ 서울시 전기차 보급 사업 차종 중 하나인 BMW i3(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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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면 연료비도 절약할 수 있고,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하지만 일반 자동차에 비해 1000만~2000만원 이상 비싼데다 충전도 쉽지 않아 선뜻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도시의 '맑은하늘'을 위해 친환경ㆍ경제운전에 관심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전기자동차(EV)가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 부족한 충전인프라 등은 전기차 보급의 한계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전기차의 장점은 이미 입증돼 있다. 휘발유ㆍ경유ㆍ액화석유가스(LPG) 대신 전기를 이용하는 만큼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고, 대기오염물질도 덜 배출해서다.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시내에서 발생하는 전체 대기오염물질의 57.5%는 '도로이용오염원(자동차)'에서 배출되는데 전기차는 휘발유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42.1% 적다.

전기차(기아 쏘울EV)와 휘발유자동차차(쏘울 가솔린)의 환경성을 연평균 주행거리 1만2000㎞를 기준으로 비교ㆍ분석한 결과, 전기차 배출량은 1128㎏CO₂였고 휘발유자동차는 1949㎏CO₂였다. 전기 택시ㆍ버스 등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휘발유차량에 비해 각각 70%, 54.3%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성도 전기차의 장점 중 하나다. 같은 조사에서 전기차의 연료소비량은 552㎏oe(Oil Equivalentㆍ원유 1㎏에서 얻는 에너지의 양)로 휘발유자동차(729㎏oe)에 비해 24.2%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환경부에 따르면 주행거리 1만3000㎞를 기준으로 전기차의 월 공공급속충전시설 충전비용은 5만3000~8만2000원으로 휘발유자동차의 월 평균 연료비(13만2000원)에 비해 크게 낮다.


하지만 과제는 적지 않다. 시판되는 전기차 6종(기아 레이ㆍ쏘울EV, 르노삼성 SM3 ZE, 한국GM 스파크 EV, BMW i3, 닛산 리프)의 가격은 3500만~6470만원에 달한다. 동일 기종의 휘발유 모델보다도 1000만~2000만원까지 비싸다.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급속ㆍ완속 충전기 부족도 문제다. 서울 기준 1500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러다보니 전기차의 보급률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보급된 전기차는 모두 1136대로, 시에 등록된 전체 차량 300여만대에 비교하면 '새발의 피'다.


시는 각종 지원 및 충전인프라 확대로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내년 총1000대(승용차 967대, 전기트럭 30대, 전기버스 3대)의 전기차를 민간 등에 보급한다. 전기차 구매시 지급하는 보조금도 1대당 1700만원(국비 1200만원 포함)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 경우 전기차 1대 가격이 일반 휘발유승용차와 비슷해 지는 만큼, 구매자들의 가격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충전인프라도 대폭 확대된다. 시는 올해 안에 별도의 충전기 설치가 필요 없는 모바일 충전기 1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2018년까지는 모두 1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2018년까지 모바일 충전포인트, 급속충전기, 전력자판기 등도 모두 4031기까지 늘린다.


또 시는 제너시스 BBQ그룹, 르노삼성자동차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초소형 전기차 보급에도 나선다. 배달용 오토바이 대신 최대 출력이 80㎞/h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를 시범 운영하고, 결과에 따라 국내 2000여 BBQ 점포에 보급하는 방식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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