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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의 선택…'전기밥솥·화장품' 다음은 '모피·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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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의 선택…'전기밥솥·화장품' 다음은 '모피·안경' 진도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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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요우커, 무엇에 빠졌을까
2013년에는 전기밥솥, 2014년~2015년 상반기는 화장품
다음 중국인의 선택은 모피, 안경렌즈, 유아용품 전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카지노와 전기밥솥, 화장품에 이어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 제품은 모피와 안경, 유아용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지난 달 중국 최대 명절인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의 쇼핑 목록과 최근 중국 트렌드 분석을 통해 카지노, 화장품과 명품, 의류, 밥솥 등에 이어 머스트해브 아이템은 모피와 안경렌즈, 유아용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경절 기간 현대백화점에서 중국인 매출 1위를 기록한 진도모피, 전 세계 근시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의 안경산업, 산아제한 규제 완화로 1400억 위안 규모의 시장이 열린 유아용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국경절 현대백화점 판매량 1위 브랜드는 화장품도 전기밥솥도 아닌 진도모피였다.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모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모피의류 산업 시장규모는 약 6000억~8000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모피산업은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금융위기 이후 2010~2012년 최고의 호황기를 누렸다.


이후 노스페이스로 시작된 등산복 아우터 열풍이 몽클레어, 캐나다구스, 노비스 등의 프리미엄 패딩으로 이어지며 2013년부터 모피 의류 시장의 부진이 지속됐다. 또한 동물 보호 등의 소비자 윤리의식 변화는 모피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다만, 모피산업은 예물 등으로 꾸준한 수요층이 있다. 또한 프리미엄 패딩가격이 계속해서 인상되는 가운데 모피 업체들의 세컨드 라인 출시 등 저가품목 확대로 프리미엄 패딩과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요우커의 선택…'전기밥솥·화장품' 다음은 '모피·안경'


모피산업은 원자재 손질부터 모피 의류 생산과정까지 기계화가 불가능하다. 노동 집약적이고 고정비가 높아 그만큼 진입장벽도 높다. 9월 말부터 다음 해 3월까지가 성수기이며 나머지 6개월은 비수기다. 매출의 40~60%가 4분기에 편중돼 있다.


안경도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중국은 인구 13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18%를 차지하는 1위 국가로 안경 수요 또한 가장 큰 국가"라며 "연간 안경 판매량은 1억20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에만 약 6000여개 기업이 안경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판매금액은 약 400억위안(62억달러)에 달하며 이 중안경렌즈의 비중은 54%로 판매금액은 약 34억달러로 추산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안경렌즈 시장은 연 평균 15% 성장하고 있으며 안경이 시력 교정의 수단을 넘어 패션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과 평균 교체주기가 2.3년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고 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중국은 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 고령화 등으로 기능성 고부가가치 렌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경제금융소에 따르면 중국의 10대 고이윤 창출사업에 안경이 포함될 정도로 마진 또한 높아 중국은 글로벌 안경 제조사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다.


유로모니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근시 발병률은 33%로 근시인구가 4억명에 달하며 난시, 원시 등을 포함한 시력교정 수요 인구는 약 6억명에 달한다. 이는 세계 최고의 근시 발병률로 전 세계 근시인구의 3분의1이 중국인임을 의미한다.


그는 "최근에는 스마트기기 보급이 확산되며 12~18세의 근시 발병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젊은 층의 근시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매년 100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어 노안에 따른 시력교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중국에서 연간 안경 판매량은 1억2000만개로 조사되는데 이는 시력교정이 필요한 인구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안경착용률이 2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유아용품 시장도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한국제품이 될 것으로 봤다. 지난 10월 26~29일 베이징에서 열린 18차 5중전회에서 중국 정부는 1가구 2자녀 출산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1가구 2자녀 출산 전면 허용을 계기로 향후 산아제한을 단계적으로 철폐해 가겠다는 기조를 보이고 있어 중국의 유아용품시장은 성장성은 더욱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정책 효과로 내년 추가로 태어날 신생아는 566만명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부적으로 예상하는 숫자는 이보다 훨씬 크다. 중국 인구발전연구센터는 2자녀 출산을 전면 허용하는 첫해에는 1143만명, 2년째에는 2001만명의 신생아가 추가적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수적인 신생아수 증가율 추정치를 바탕으로 기존 중국 유아시장 규모를 재계산하면 2016년 중국 유아시장 규모는 2조789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한 연구원은 "중국의 산아제한 완화 기조는 한국의 출산율 저하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한국의 유아용품 업체에 기회로 작용한다"며 "중국 유아용품 시장은 한국과 달리 지배적인 브랜드가 없는 상태에서 해외브랜드와 로컬브랜드가 각축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 유아용품 시장이 진입하기에 녹록한시장은 아니지만 지배적인 시장점유율(M/S)을 보이는 브랜드도 없다는 점에서 기회와 위험이 공존한다"며 "M/S를 어느 정도만 확보하더라도 시장 성장률에 준하는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국의유아용품 업체에게 중국은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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