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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世고속도로, 내년말 民資로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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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계장관회의, 사업비 6조7000억 민간투자 전환...2015년 개통예정
경부·중부고속道 상습정체 개선해 혼잡비용 줄여, 산업경쟁력 강화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조슬기나 기자]서울~세종을 잇는 고속도로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 고속도로는 이르면 내년 말 착공돼 서울~안성 구간은 2022년, 안성~세종 구간은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새로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혼잡구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고 통행속도는 시간당 약 10㎞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세종간 129㎞, 6차로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서울~세종 고속도고 건설은 총 사업비가 6조7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수도권의 만성적 교통체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사업 방식으로 재정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민간자본을 통해 기간 교통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다만 민자사업으로만 추진할 경우 통행료가 비싸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리스크를 분담하는 손익공유형(BTO-a) 모델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정부는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서울~안성 구간(71㎞)을 우선 추진한다. 한국도로공사가 먼저 착수한 뒤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도로공사가 설계 등 공사를 진행하면서 민자적격성 검토, 사업자 선정 등 민자사업 절차를 병행한다. 빠르면 내년말 착공해 2022년 개통한다.


안성~세종 구간(58㎞)도 민간제안과 동시에 일반 민자사업 절차로 추진한다.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할 계획이다. 충북 주민들도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기~오송간 지선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해 '스마트 하이웨이'로 건설한다. 통행권을 뽑지 않고 고속주행 중에도 차량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결재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 사고정보와 돌발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을 갖춰 자율주행도 가능해진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경부고속도로 안성 부근 등의 고질적 정체현상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부와 중부선 혼잡구간이 60% 정도 줄고 통행속도는 시간당 약 10㎞ 빨라진다. 이에 서울과 세종간 통행시간은 현재 평일 108분ㆍ주말 129분에서 70분대로 단축된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지난 2008년 예비타당성조사를 벌인 중부고속도로의 확장사업도 병행한다. 교통량이 지속 증가해 앞으로 정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타당성재조사를 벌여 서청주-오창, 호법-일주 구간 등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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