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소방차 전용 긴급 출동 신호 시스템'으로 소방차 출동 시간이 평균 30%(24초)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소방차 출동시간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 도입한 '소방차 전용 긴급 출동 신호 시스템'이소방차 평균 출동 시간을 최대 69%까지 단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차 전용 신호 시스템은 소방차 출동 시 119안전센터 앞 신호등이 작동해 소방차가 바로 도로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신고 접수 후 소방차가 출동할때 119안전센터 내 출동 스위치를 누르면 센터 앞 신호등과 연결된 신호기가 바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그동안은 긴급 출동 시 소방관이 직접 도로에 나와서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하거나 확성기로 수차례 안내해야 해 동은 총 출동소요시간은 물론 소방서를 나와 도로에 진입하기까지의 시간도 많이 소요됐다.
시 분석 결과 이 시스템 도입으로 119안전센터 주변 100m이내에 도착하는 평균 시간이 기존 80초에서 56초로 30%(24%)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서구 '개화119안전센터'와 종로구 '연건119안전센터'의 경우 교통 체증 상황에서 출동시간이 종전 대비 각각 53%(149초)·69%(43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현재 32개소 119안전센터에 설치한 이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는 13개소, 2017년에는 13개소, 2018년에는 26개소를 추가로 구축해 총 68개소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강진동 시 교통운영과장은 "소방 긴급 출동 차량이 재난 대응 황금 시간 내에 재난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 분야 개선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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