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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매출 16조5천억원…'광군제'로 본 소비 Key '건강·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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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매출 16조5천억원…'광군제'로 본 소비 Key '건강·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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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16조5000억원 벌어들인 中 알리바바
광군제에 많이 팔린 품목은 건강·미용제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가 역대 최대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11일 하루 동안 총 16조5000억원어치의 물품이 팔리며 중국 최대 행사를 넘어서 글로벌 쇼핑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이날은 2009년 알리바바가 '애인 없이 혼자 쓸쓸히 보내는 대신 온라인 쇼핑을 하는 날'이라고 정의하며 온라인을 통한 대규모 세일 행사를 진행한데서 비롯됐다. 생필품과 식료품은 50% 세일을, 개별상품은 특가 행사시간을 정해 11.11위안에 판매됐다.

광군제로 알리바바는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광군제 알리바바 일 매출은 571억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언론에서는 870억위안을 전망했으나, 이를 상회한 912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했다.


올해는 총 4만개 이상의 기업에서 참여, 3만여개 브랜드에서 600만개 제품을 판매했다. 이 중, 25개국가에서 5000여개의 해외브랜드가 참여했다. 일본, 미국, 한국, 호주, 독일이 대중 수출 상위 국가를 차지했다.


홍콩, 미국, 대만, 호주의 해외소비자가 광군제 온라인 소비에 기여했다. 외국산 인기제품은 압타밀, 뉴트릴론, 벨라미스였으며, 한국제품 중에서는 BB크림 품목이 20위권에 들었다.


한정숙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건강과 미용과 관련된 외국산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며 "반면, 휴대폰과 대형가전에서는 애플과 지멘스를 제외, 중국산 제품들이 모두 상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 개시 직후, 베스트 판매 외국제품 상위 20위에 한국산 화장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행사에 참가한 일부 한국업체들도 상당한 규모의 매출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LG생활건강은 티몰에서 지난달 15일부터 화장품과 생활용품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이 7배 늘었다.


중국언론들은 전날 오후 9시께 한국 마스크팩이 90만 개 팔렸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중국에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구매사이트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징동의 경우, 알리바바와 차별성있는 마케팅 전략을 구상했다. 11월 1~11일까지 11일동안 날짜별로 다른 카테고리의 세일을 진행했다. 다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품목들이 다양하지 않아, 세일기간이 길었음에도 불구, 주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연구원은 "중국의 광군제는 중국 온라인 소비 트렌드 변화를 잘 대변하고 있다"며 "판촉 대상 품목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보다 더 넓은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5월 소비촉진의 달, 10월 국경절 장기연휴와 함께 중국의 3대 소비시즌으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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