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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으로 산다 시즌2]흙 묻은 금수저가 운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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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연봉 전체 산업근로자보다 높지만 비정규직은 똑같이 일해도 임금 3분의 1수준

은행원의 억대 연봉이 이슈다. 하는 일에 비해 급여를 많이 받는다는 지적이다. 호봉제를 연봉제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다. 엎친데 덮친 격이다. 저금리에 수익성이 악화되는 와중에 핀테크(기술+금융)로 대변되는 금융혁신의 파고마저 높다. 생존을 위한 금융개혁에 직면한 은행원들은 "더 이상 우리는 금수저가 아니다"고 항변한다. 지난 7월 <대한민국 은행원으로 산다는 것> 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번 은행원들의 삶과 애환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은행원으로 산다 시즌2]흙 묻은 금수저가 운다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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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점장님, 저 다른 곳으로 발령내주세요." A은행 여의도 지점장 박현기씨(50세ㆍ가명)는 부지점장의 갑작스런 저항에 움찔했다. 은행 지점에서 가장 막간다는 '지포부(지점장이 되길 포기한 부지점장)'가 대놓고 '나, 건드리지 마라'고 반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무 시간에 툭 하면 사우나를 다녀오고 거래처와 싸우는 일도 잦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사고를 내는 것도 아니어서 대기 발령을 내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연봉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박 지점장 연봉은 1억5000만원, 부지점장 연봉은 1억3000만원(성과급 포함). 연봉만 보면 지점정과 부지점장의 서열은 한끗 차이다.


◆ 남자 은행원, 평균 18.6년 근무 연봉 1억100만원

은행원들의 월급봉투가 도마에 올랐다. 실적이 나빠도 꼬박꼬박 호봉에 맞춰 월급봉투가 두터워지는 '철밥통 금수저'라고 타박받기도 한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임금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금융산업의 임금수준은 2006년 129.7%에서 지난해 139.4%로 상승했다. 금융업 종사들이 전체 산업 근로자들보다 평균 급여를 40% 더 받는다는 얘기다. 남자 은행원만 보면, 평균 18.6년 근무하고 연 평균 급여는 1억100만원에 달한다. 반면 은행 수익은 나날이 줄고 있다. 올해 3분기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1조7000억원)보다 3000억원 줄었다.


3년 전 육아 문제로 은행을 퇴사한 김은정씨(33세ㆍ가명)는 지난해 은행 시간제 텔러로 복귀했다. 비정규직이다. 연봉은 2500만원. 오전 아홉시 출근해 오후 여섯시 퇴근할 때까지 숨돌릴 틈이 없다. 하루에 처리하는 전표는 줄잡아 백여 장. 다행히 그는 손이 빨라 회전율이 높은 창구텔러이지만, 옆 자리 정규직을 보면 속이 상한다. 김 씨는 "같은 일을 하는데 정규직 급여가 세배나 많다. 은행원들이 금수저라고 하는데 비정규직 입장에서는 딴 세상 얘기 같다"고 토로했다.


은행의 견고한 호봉제는 비정규직 확대로 이어진다. 그만큼 신규 채용은 박하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금융업의 근속 년수 1년 미만 비율은 8%로 전 산업 평균(14%)을 밑도는 반면 비정규직 비율은 42.1%로 전산업 평균(32.4%)보다 높다. B은행 관계자는 "호봉제 정규직을 뽑는 것보다는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 바람에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지점 성과 좋으면 무능 직원도 급여 인상


능력에 따라 급여를 주는 성과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도 연봉제를 적용받는 지점장과 부지점장을 제외한 일반 직원들은 호봉제와 성과제가 혼합돼 있다. 다만 성과급이 급여의 10%에 불과하다. 이 비중을 늘려서 성과 중심으로 급여가 책정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C은행에 근무하는 조일수 부지점장(46세ㆍ가명)은 "위화감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성과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은행의 김수남 지점장(49세ㆍ가명)은 "개인 실적보다 지점 실적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재의 평가 기준을 바꾸지 않는 한 지금의 논의는 공염불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현행 인사제도는 지점에 대한 평가가 그 지점에 일하는 직원들의 급여를 결정한다. 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떨어져도 지점의 실적이 좋으면 덩달아 급여가 올라가는 것이다. 김 지점장은 "한 지점이 운명공동체인 만큼 개인의 성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게 평가받는게 현실"이라며 "성과제도를 강화하려면 이같은 집단 평가 구조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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