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계운 케이워터 사장 "물값 인상 필요하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최계운 케이워터 사장 "물값 인상 필요하다" 최계운 케이워터 사장이 4일 충남 보령시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 관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도요금 현실화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 사장(사진)이 "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물값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 4일 오후 충남 보령댐 인근의 보령권관리단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효율적인 물관 리를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물값이 현실화돼야 한 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단번에 원가 만큼 인상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물값 상승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물값, 즉 수도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톤당 1277원으로 원가의 1.9배, 미국은 1540원(2.3배), 영국 2543원(3.9배), 덴마크 4157원(6.3배)을 받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톤당 660원(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평균)으로 원가의 83.8% 수준이다.

수돗물의 원가는 약품과 인건비는 물론 운영경비와 시설교체비 등도 포함된다. 케이워터가 거둔 원가 83.8%는 전액 시설비 등에 재투자된다.


현재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충남 서부권 8개 지자체의 유수율은 40~60%에 불과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 물 전문기관의 위탁운영 등을 통한 시설개선과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 노후관로 교체 등 수도시설에 대한 재투자가 그 만큼 필수적이다.


최 사장은 "원가에서 부족한 16.2% 만큼은 재투자되지 못해 결국 어려운 계층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주민들이 혜택을 못받게 된다"면서 "정수기 시장이 2조원, 생수시장이 6000억원 시장인데 연간 60%씩 상승한다. 국내 물의 반을 공급하는 케이워터는 1년 물값이 1조1000억원으로 정수기 시장보다 적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 사장은 "이 돈들이 공적인 돈으로 돌게하면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가는 반드시 요금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에서 협의중이다. 현재 원가의 83.8%인데 85%까지만이라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올해내 마무리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