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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한국인 식습관… 김치 안 먹고 김장 안 담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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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한국인 식습관… 김치 안 먹고 김장 안 담근다 과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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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년 3년간 11월 김장 시즌 매출 살펴보니, ‘김치 채소’ 매출 감소
젊은 층 중심으로 양·일식 등 다양한 식문화 보편화돼 한식 위주 식습관 변화돼
대표 서구식 식단 ‘샐러드 채소’는 매년 신장, 구성비도 지난해 김치 채소 넘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날씨가 쌀쌀해지며 본격적인 김장 시즌이 돌아왔다.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김치채소 매출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롯데마트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김장 시즌인 11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배추, 무, 갓 등 주요 ‘김치 채소’의 매출은 2014년과 2013년에 각 10.9%, 21.1%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김치 채소 매출이 감소하는 요인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양식, 일식 등 다양한 식문화가 보편화되며 김치를 먹지 않고 끼니를 해결하는 수요가 늘어나, 김치를 중심으로 하는 한식 위주의 식문화가 점차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같은 기간(2012~2014년, 각 11월) 대표적인 서구식 식단인 ‘샐러드 채소’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김치 채소와는 반대로 지속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구성비도 지난해 처음으로 김치 채소를 뛰어넘었다.


또한,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가 증가해 집에서 식사하는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초 반찬 중 하나인 김치가 식탁에 오르는 빈도가 줄어든 것도 김치 채소 매출 감소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소비자 동향에 롯데마트는 5일부터 일주일간 기존에 취급하던 상품과는 차별화된 ‘이색 김장 채소들’을 시세 대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해 감소하는 김치 채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일반 무와 달리 속이 보라색을 띄며 글루코시놀레이트 및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돼 건강에 좋은 ‘속이 빨간 과일무(1개)’를 980원에, 일반적인 무보다 쉽게 무르지 않는 것이 특징인 ‘천수 무(7~9개)’를 3480원에, 몸통 상단은 붉은색, 하단은 하얀색, 속은 보랏빛을 띄는 ‘강화도 순무(1개)’를 15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오는 12일부터는 대한민국 종자명장 박동복씨가 개발한 ‘명장 배추’도 선보인다. 순무와 배추를 교잡해 육성한 기능성 배추인 ‘명장 배추’는 일반 배추에 비해 암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성 물질을 30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종철 롯데마트 채소 상품기획자(MD)는 “국민들의 식습관, 생활습관이 변화하며 김장을 준비하는 소비자 수요도 예년만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감소하는 김장 수요를 늘리고 소비자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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