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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올림픽' WRC-15, 2일 개막…韓, "200㎒폭 확보 목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3~4년 주기 개최 전파분야 최고 의사결정회의
미래부, 전문가 3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 파견
이통 주파수 추가 확보 등 27개 의제 논의
다음 회의는 2019년…5G 주파수 논의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세계 193개 국가, 3500여명이 참가해 자국에 이익이 되는 주파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2015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가 2일부터 27일까지 4주간 일정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세계전파통신회의(WRC)는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3~4년을 주기로 개최하는 전파분야 세계 최고 의사결정회의다. 국제 주파수 분배 및 국가 간 전파간섭방지기준 등을 포함하는 국제조약인 전파규칙(Radio Regulations)을 개정하는 회의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2년부터 WRC-15를 준비하기 위해 산·학·연 12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2015년 세계전파통신회의 준비단'을 구성·운영해왔다. 이번 회의에는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전파분야 전문가 3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대응할 계획이다.

WRC-15에서는 세계적인 모바일 트래픽 급증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확보 의제를 비롯해 공공안전·재난구조, 무인항공기 제어, 차량 레이더 주파수 등 27개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동통신 주파수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국제이동통신(IMT) 주파수 200㎒폭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200㎒폭 이상을 확보한다면 기존 국제이동통신으로 지정된 대역과 함께 광대역 이동통신 주파수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상용화 예정인 5세대(5G) 서비스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도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광대역 공공안전·재난구조 통신 서비스를 위한 논의도 진행한다. 우리나라가 재난망 주파수로 지정한 대역(718-728㎒/773-783㎒)이 공공안전·재난구조 국제표준 주파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무인자동차 활용을 염두에 둔 고해상도 차량 레이더 주파수 확보 논의, 위성을 이용한 민간 항공기 위치 추적을 위한 신규 주파수 분배에 대한 논의 등에도 참여한다.


2019년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19) 의제 논의도 다뤄진다. 우리나라는 2020년 5G 이동통신 실현을 위한 6㎓ 이상 고주파 대역의 국제이동통신 주파수 확보 의제의 채택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각 주요 국가는 자국의 차세대 산업 선점을 위한 다양한 전파 관련 의제를 제안하고 있다.


미국은 무인기용 주파수, 성층권 무선중계 시스템(HAPS)용 주파수 논의를 제안하고 있으며 중국은 고속철 제어용 주파수, 일본은 스마트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교통정보시스템용 주파수 분배 논의에 적극적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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