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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전력 탐색 "670억 vs 424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미국 상금과 승수 절대적 우세, 세계연합은 평균 28.5세의 패기로

[프레지던츠컵] 전력 탐색 "670억 vs 424억" 미국의 '드림팀'(위)과 이에 맞서는 세계연합의 '다국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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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미국이 역대 전적 8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다. 8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이다. 세계연합은 초창기인 1998년 호주에서 유일한 1승을 일궈냈고, 2003년 당대 최고의 스타 타이거 우즈(미국)와 어니 엘스(남아공)이 연장혈투를 벌인 끝에 일몰로 무승부를 기록한 게 전부다. 이번 대회는 그러나 총 34경기를 30경기로 줄이는 등 세계연합을 배려한 시스템을 가동해 '변수'가 있다.


▲ "670억원 vs 424억원"=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올 시즌 상금만 비교해도 246억원 차이다. 미국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랭킹 1위 조던 스피스(1203만 달러)와 3위 버바 왓슨(688만 달러), 4위 리키 파울러(577만 달러), 5위 더스틴 존슨(551만 달러) 등이 모두 등판한다. 12명의 전사들이 획득한 상금총액이 무려 5750만 달러(670억원)다.

세계연합은 3633만 달러(424억원)다. 상금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ㆍ940만 달러)를 제외하면 '잭팟'을 터뜨린 특급스타가 없다. 데이 다음으로 대니 리(뉴질랜드ㆍ397만 달러)가 2위일 정도다.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ㆍ212만 유로)와 통차이 자이디(태국ㆍ148만 유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ㆍ141만 유로) 등 상대적으로 상금 규모가 적은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많다는 요인도 있다.


▲ "17승 vs 14승"= 미국은 특히 올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선수들이 주력이라는 게 고무적이다. 매트 쿠차와 단장 추천으로 합류한 필 미켈슨만 우승이 없다. 스피스는 5승을 쓸어 담았고, 왓슨과 파울러, 지미 워커 등 3명은 2승을 수확해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PGA투어와 EPGA투어에서 수집한 우승컵 역시 미국이 114개, 세계연합은 65개다.


세계연합은 데이가 올해 5승으로 스피스와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 파괴력을 과시했고, 그레이스와 라히리는 유럽에서 각각 2승씩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애덤 스콧(호주)과 루이 우스트히즌, 찰 슈워젤(이상 남아공) 등 팀을 이끌어야 하는 간판스타들이 '무관'의 신세로 전락하는 등 우승이 없는 선수가 절반에 가까운 5명이 된다는 게 부담이다.


▲ "32.9세 vs 28.5세"=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세계연합이 열세다. 세계연합에는 그러나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패기다. 평균 나이 28.5세, 20대 선수가 6명이나 된다. 한 번 분위기를 탄다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이 분명히 있다는 이야기다. 배상문(29)은 격전지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2013년과 2014년) 한 경험이 있다.


한국이 세계연합의 홈코스라는 것도 보탬이 된다. 아무래도 세계연합에 대한 응원이 클 전망이다. 미국팀의 평균 나이는 32.9세,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 스피스와 파울러 등 '신세대 아이콘'들이 파이팅을 주도하고, PGA투어 통산 42승의 백전노장 필 미켈슨이 분위기를 이끌어 갈 수 있다. 미켈슨은 더욱이 프레지던츠컵 11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송도(인천)=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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