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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좌석제 도입으로 짐짝 취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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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좌석제 도입으로 짐짝 취급받고 있다" 이언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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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지난해 도입된 '좌석제'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민의 교통편익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경기도가 좌석제 대안 차원에서 도입, 10월 중순부터 운행하는 2층버스의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광명을) 의원은 5일 경기도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제 시행 1년 동안 증차 및 버스 개조 등을 통해 좌석수를 늘리긴 했지만 아직도 이용객 10.7%는 서서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래 39석인 버스를 45석으로 재배치하면서 앞 뒤 공간이 훨씬 좁아졌고, 특히 49인승의 경우 등받이에서 앞좌석까지 거리가 안전기준 65㎝에 훨씬 못 미치는 55㎝로 조사됐다"며 "경기도민이 지금 버스에서 짐짝취급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경기도가 이달 중순 도입하는 2층버스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이 의원은 "좌석제 보완책으로 도입된 2층 버스 또한 안전기준이 아직 국내에는 없는데다, 2층 버스는 차량 무게 중심이 위에 있어 고속 주행이나 유턴시 일반버스보다 사고 위험이 크다"며 "운전자 선발 시 운전경력, 사고이력,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안전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아가 "노면이 고르지 못한 우리나라 도로 특성상 운전에 장애가 없도록 도로시설물, 장애물 등도 사전에 합동 점검해 안전조치를 취한 뒤 운행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대두되자 지난해 7월16일 고속도로 경유 광역버스 좌석제 시행을 발표했다. 하지만 도와 국토교통부 등은 시행 한달 만인 지난해 8월5일 좌석제 시행을 유보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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