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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추석 이후 파업재개 vs 교섭재개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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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부분파업에 1만800여대 2200억 손실…작년까지 130만대 15조 손실

현대차노조, 추석 이후 파업재개 vs 교섭재개 '갈림길' 현대차 파업출정식 모습<자료사진=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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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이 추석 연휴기간에 맞춰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추석 이후에도 당장 뾰족한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3일간의 부분파업으로 이미 22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상황에서 노사간 교섭이 재개되고 절충점이 도출되지 못하면 노조가 다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회사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10월 1일 오후 2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교섭 재개와 9월 말로 끝나는 현 집행부 임기(2년) 연장 여부 등을 논의한다. 현대차 노사는 추석 전 타결의 마지막 시점이었던 22일 29차 임단협에서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확대안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4년만의 무파업 타결이 무산됐다.

노조는 이에 따라 23일과 24일, 25일 사흘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23일에는 주야 4시간, 24,25일 이틀간에는 주야 6시간 파업을 했다. 전체 조합원 4만7000여명 가운데 울산공장 조합원 2만8000여 명은 물론 전주와 아산공장, 남양연구소, 정비ㆍ판매 부문 조합원도 파업에 참여했다. 회사는 3일 연속 파업에 1만800여대, 2230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기본급 8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 + 300만원 + 무파업시 주식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임금 15만9천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ㆍ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요구하고 있다.

올해 말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노조 내부의 갈등도 불씨다. 현 집행부는 중도ㆍ실리적 노선을 추구하고 있지만 현 집행부를 견제하는 강경파들이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확대안에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가 사측과의 교섭 대신 노조위원장 선거에 전념할 경우 상당기간 교섭 중단이 불가피하고, 차기 노조위원장이 새 교섭대표단을 꾸려 연말에야 재개할 수도 있다.


이번 파업으로 현대차노조는 4년 연속 파업 기록을 갖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1987년 노조 설립 이래 지금까지 거의 연례적으로 파업을 했다. 노조가 파업을 하지 않은 해는 1994년과 2009∼2011년 뿐이다. 노조설립 첫해부터 올해까지 4년을 제외하고 25년째 파업하는 것이다.


1987년 노조 설립 이래 2014년까지 파업피해를 추산하면 총 파업일수는 406일, 생산차질대수는 129만7000여대, 매출손실은 15조3055억원에 이른다. 생산차질규모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연간 생산규모(154만2000대)보다 25만대 적지만 상당한 규모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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