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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가뭄 대비 중·소규모 댐 14개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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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가 홍수·가뭄에 대응해 중·소규모 댐 14개, 소규모 저수지 245개를 추가로 건설한다. 또 범정부 차원의 물관리 컨트롤타워인 '물관리협의회'를 신설한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수자원의 체계적 통합관리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국토교통부는 가뭄에 대비한 중·소규모 댐 14개를 사전검토협의회를 거쳐 순차적으로 건설해 1억5000만톤의 수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소규모 저수지 245개를 확충하도록 하고, 현재 건설 중인 우수저류지 43개 설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도서·산간지역 등 상습 가뭄지역에는 지난해 386개였던 지하수 관측정을 내년 410개로 늘리고, 해수담수화시설도 내년에 추가로 2개를 설치한다.

정부는 부처 간 물관리 정책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격인 '물관리협의회'를 총리실에 신설해 부처 간 수자원계획과 투자계획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물관리 현안·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기로 했다. 부처 간 단순 물정보 취합기능을 하고 있는 '물관리정보유통시스템'은 홍수·가뭄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또 4대강 확보 수자원 활용방안을 내년 10월까지 마련하고 상수관망 연결 확대, 노후수도관 개량을 통한 수돗물 누수 저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해 물이 부족한 9개 댐을 연계운영하고,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한다. 물부족이 심각한 보령댐의 경우에는 지자체 협조로 자율감량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용담·대청댐의 대체공급량을 확대하고 관로시설을 통해 금강물을 활용하기로 했다. 백제보하류와 보령댐상류를 잇는 21㎞의 관로 건설에는 사업비 625억원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가뭄이 지속될 경우 내년 봄 물 부족이 우려되는 만큼 43개 저수지에 하천수를 저장하고, 지하수 관정 설치 등 추가 용수원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수도시설이 미흡한 도서·산간 등 상습 가뭄지역은 지하수 굴착장비, 급수차 사전비축 등을 통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남·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 방안도 논의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추석연휴 기간에 중앙·지자체별 상황실, 긴급방역팀을 운영하는 동시에 일일소독 등 방역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1일부터는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농가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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