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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불황의 교훈..국내·외 채권·주식 분산투자해야 안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韓, 인구추이 및 과도한 개인부채 주의"
"가계 '다운사이징' 필요..환율흐름 주시해야"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국내외 채권 25%씩, 국내외 주식 25%씩 보유하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일본 FPG투자고문 시모무라 미츠오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가계 자산운용 관점에서 일본의 20년 장기불황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외 채권과 주식을 4분의 1로 나누어 투자하면 20년이 지나도 안정되게 자산을 지키고 투자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20년간 장기불황 동안 땅값은 4분의 1 이하로 떨어지고 주가는 5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은행도 기업도 구조조정이 장기간 이어졌고, 비정규직이 증가하고 급여는 하락하면서 가계는 생활방위에 급급한 상황이 지속됐다.


그는 "한국은 일본과 같은 거대버블은 없었고 당분간 성장이 계속되지만 인구 추이와 개인부채에 주의해야 한다"며 "한국의 가계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의 출산율은 1.21명으로 일본보다 낮고 206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40%대로 높아질 것"이라며 "가계금융자산잔고 대비 가계부채 잔고는 46%로 일본 22%, 중국 3% 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가계의 다운사이징(규모축소)이 필요하다"며 "가능한 한 오래 일해 생애임금획득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식보다는 '환율'의 흐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금과 같은 실물투자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그는 "어느 나라 통화가 강세가 될 것인지를 끊임없이 관심 갖고 봐야한다"며 "강세 통화를 갖고 있는 게 생활에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앞으로 수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 유념하고, 중국의 흐름에 가장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의 흐름 항상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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