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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개혁 與野 입장차 뚜렷…'고통분담'vs'고용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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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치권이 노동시장 개혁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여당은 임금피크제를 통한 고통분담을, 야당은 '고용안정'을 강조하며 견해차를 드러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정년연장에 따른 임금피크제로 양질의 일자리를 청년세대에게 나눠줘야 한다"며 "창업의 활성화와 대기업이 확장적 신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경제가 잘 돌아가 기업에 일자리가 생겨나는 선순환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면서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기성세대의 고통분담으로 청년고용을 이끌어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고비용·저효율의 일하는 방식, 성과와는 동떨어진 연공서열형 급여체계, 근로조건 조정의 유연성 부족을 해결하지 않고는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지금 청년실업의 주된 원인은 임시직, 계약직 위주로 고용창출 성과에 매달린 정부의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며 "심지어는 아버지의 일자리와 월급을 빼앗아 자식에게 주자며 '세대갈등'까지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취업자 3명중 1명이 계약직이거나 임시직인 비정규직 상황에서 얼마나 더 노동시장이 유연화돼야 한다는 건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변인은 "정부와 새누리당은 10%대의 청년실업과 5분기 연속 0%대의 경제성장의 이유를 노동시장의 경직성 때문이라는 비겁한 변명을 그만둬야 한다"며 "노동시장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안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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