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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보안전문가, 민간서 속속 특채 …국정원 요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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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인터넷 보안 전문가들이 속속 민간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네트워크 공격과 데이터 절도가 늘면서 사이버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민간 회사가 더 높은 연봉을 부르며 스카우트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지난 3개월 동안 적어도 6명이 FBI 뉴욕지부의 온라인 보안 부서를 떠났다고 전했다.

FBI의 ‘인터넷 요원들’을 뽑아가는 회사는 디지털 위법과 데이터 절도 분야 컨설팅회사 K2인텔리전스, 디지털 포렌식 업체 FTI 컨설팅, 전산 시스템이 공격받는지 주시하는 플랫폼을 판매하는 태니엄 등이다. 디지털 포렌식은 디지털 증거물을 수집하고 분석하고 보고하는 등의 작업을 뜻한다.

K2인텔리전스는 최근 보험회사 AIG로부터 대형 투자를 받아 사이버 범죄 컨설팅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여름 JP모건체이스의 8300만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총괄한 요원 중 한 명인 오스틴 P. 버글래스를 영입했다.두 요원이 버글래스를 따라 이 회사로 이직했다.


FTI컨설팅은 지난해 3월 크리스토퍼 타벨을 스카우트한 것을 시작으로 토마스 G.A. 브라운, 염일환, 토마스 키어낸 등을 FBI로 데려갔다. 타벨은 마약과 해킹한 신용카드 숫자 등을 거래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실크로드에 대한 수사를 이끈 요원 중 한 명이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미국 전역의 간부들을 회의에 소집해 베테랑 요원들이 조직을 버리는 원인이 무엇인지 논의했다고 NYT는 전했다. 한 퇴직 간부는 이 자리에서 코미 국장에게 “더 많은 연봉뿐 아니라 전문 분야에서 더 빨리 성취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들 옮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FBI 내부에서는 기본적으로 업무실적보다 연공서열에 따라 승진이 이뤄진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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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와 달리 한국 국가정보원장은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으로부터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 드러난 아마추어적인 행태를 보면 국정원 사이버 보안 요원들을 민간에서 탐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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