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朴, 당청관계 복원 이어 특사·개각으로 집권후반기 전열재정비

시계아이콘01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메르스 종식후 여름휴가서 정국구상…만만치 않은 하반기 앞두고 고민 더해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ㆍ15 특별사면을 실시키로 결정한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과 새누리당 내분으로 이반된 민심을 추스리고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재확보하겠다는 결단으로 풀이된다.


국정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제대로 된 성과 하나 내지 못한 채 조기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집권 후반기 성과를 좌우할 녹록치 않은 과제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갈 길 바쁜 박 대통령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朴, 당청관계 복원 이어 특사·개각으로 집권후반기 전열재정비
AD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8월초 메르스 종식 선언하고, 박 대통령은 이를 기점으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잠복기의 두 배인 28일 정도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라, 더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8월 초 최종 메르스 종식선언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박 대통령은 곧바로 여름휴가에 들어가 정국 구상에 몰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관 4∼5명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이 우선 검토대상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교체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장관ㆍ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ㆍ윤성규 환경부 장관ㆍ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정부 출범과 함께 입각한 장수장관들도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 장관을 제외하면 경질성이라기보다 분위기 일신 차원의 개각인 셈이다.

현기환 정무수석 임명을 계기로 당청관계 복원 작업은 당장 이번 주 시작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단과 16일께 청와대에서 회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여당의 '동반자 관계'를 재정립한다는 차원이다. 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개인적인 이해관계나 당리당략을 떠나서 진실 되고 담백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당청관계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메르스와 당청관계 등 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성공적인 집권 후반기를 위한 기본 전제조건에 불과하다. 국민들이 정책 성과를 피부로 느끼게 만드는 것은 오롯이 박 대통령에게 부여된 과제다. 메르스로 인한 내수침체뿐 아니라 그리스 재정위기 등 대내외적 악조건 속에서 경기회복의 기운을 지피는 것이 최우선이다. 서민경기 회복을 위한 추경의 집행이 늦어지거나 별 효과를 보이지 못한다면 국정지지율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렇게 되면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공공ㆍ노동ㆍ교육ㆍ금융 등 4대 부분 개혁도 사회갈등만 야기한 채 수렁에 빠질 수 있다.


국내 문제는 대충 밑그림이 그려졌지만, 좀처럼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 외교이슈들은 박 대통령은 고민을 가중시킨다. 연내 개최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실속 없는 박근혜 외교'라는 오명을 씻을 수도, 국정의 발목이 잡혀버릴 수도 있다.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중요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인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가 나올 것인지 관심을 끈다. 아울러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도 우리 나름의 명분을 찾아야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국내 여론에 파급력이 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주한미군 배치 문제도 박 대통령이 현명한 답안지를 써내야 할 난제 중 난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미ㆍ중ㆍ일 강대국 사이에서 '중재자 외교'를 표방해온 박 대통령이 동북아 지역 안정을 위한 큰 그림의 외교전략을 구체화하고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련의 과제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성과가 도출된다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신승을 노려볼 수 있고, 이는 원활한 집권 4, 5년차 마무리 작업으로 이어질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반대의 경우 박 대통령은 집권기간의 40% 이상을 레임덕 상태로 보내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