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DMB 이용자 6월22일 이후 129% 증가
모바일IPTV 이용자 수 큰 변화 없어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의 모바일IPTV에서 지상파 콘텐츠가 중단된 후 지상파DMB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지상파DMB편성위원회 및 옴니텔이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DMB 이용자는 모바일IPTV에서 지상파 콘텐츠가 중단 된 후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안클릭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순 이용자 집계 순위에서 유튜브가 1위(1973만명), 기존 DMB와 스마트DMB 사용자를 포함한 지상파DMB가 1006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중 6월 4주(22~28일) 일주일간 스마트DMB의 순 이용자는 16만6000여명이 증가해 129%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바일IPTV 3사는 지난 6월 22일부터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이 서비스하는 푹(pooq)의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통신 3사의 모바일 IPTV 서비스 앱의 순 이용자는 전월과 유사한 614만명을 기록해 푹 서비스 중단 후 우려했던 대규모 이용자 이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 다음 등 포탈의 동영상 앱 순이용자 합은 약 700만명 내외로 전월과 대비해서는 역시 큰 순위의 변동이 없었다. 다만,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의 경우 지난해 15.1%에서 올해 상반기 20.2%로 최근 1년 사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 이용자 규모는 530만명 정도로 파악된다.
호핀, 티빙, 에브리온TV, 푹 등 N스크린 서비스 역시 전체 통산 235만명 내외로 전월 대비 이용자에 큰 변화가 없었다.
지상파DMB 편성위원회 이희대 국장(QBS)은 "스마트DMB 앱 이용자의 6월22일 이후 괄목할 만한 급증 추세는 고화질 DMB 및 VOD 등 특화된 앱 기능 향상으로 지상파 콘텐츠의 스마트폰 시청 메인 미디어로 인지도를 높여온 것이 이번 이슈로 재확인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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