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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IT]애플·구글 뮤직 10달러의 구애…'4달러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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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넘사벽? 애플·구글 3000만곡 콘텐츠 매력 앞세운 공세
멜론·지니 등 외국社 봇물 진입 긴장감


[뻔뻔한IT]애플·구글 뮤직 10달러의 구애…'4달러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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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과 애플의 한국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들 글로벌 기업이 '4달러'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격은 월 6000원이다. 반면 구글과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은 10달러다. 관련업계가 구글과 애플의 한국 진출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다.

일단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 회사가 한국에서 가격을 낮춰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 서비스 가격을 낮출 경우 글로벌 소비자의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애플은 일본에서도 980엔에 애플뮤직을 서비스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구글과 애플이 가격 할인 공세로 마케팅을 벌이는 경우도 매우 드물다.


한 음원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해외 업체들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가격대를 낮출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일시적으로 낮춘다해도 일정 이용자를 확보하면 다시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격을 고수할 경우 국내 이용자들을 사로잡기가 어렵다. 멜론ㆍ지니ㆍ엠넷은 각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연계해 멤버십 할인혜택 등 이용료를 할인해준다. 이런 혜택을 버리고 4달러를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이용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직장인 이준희(30)씨는 "국내 서비스에서 라이선스 문제로 들을 수 없는 해외 음악이 많은데 애플과 구글은 음원수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어서 써보고 싶다"면서도 "멜론과 비교하면 애플뮤직은 두배라서 아무리 음원수가 많더라도 갈아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비스 가격도 가격이지만 한국의 복잡한 저작권 구조 또한 걸림돌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작권료가 저작인접권자, 저작권자, 실연자에게 돌아간다. 레코드사가 막강한 힘을 쥐고 있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기획사의 영향력이 강하다. 다시 말해 그만큼 협상해야 할 주체가 많다. 음반 제작 시점에 따라 저작권ㆍ저작인접권 보호기간이 제각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저작권자나 음반 제작자, 유통사 등 권리자가 나눠져있는 구조여서 상당히 복잡하다"며 "애플이 2012년에 진출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은것도 이런 이유들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글과 애플의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다. 애플은 음원 3700만곡을 확보해 120개국에 애플뮤직을 출시했다. 애플뮤직은 유명 뮤지션이 골라준 음악과 24시간 동안 방송되는 라디오 '비츠1'을 서비스한다.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이 서비스에서 제외된 상태다.


구글 플레이 뮤직도 마찬가지다. 2013년 유료버전을 출시했지만 한국은 서비스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음원으로 3000만곡을 확보했고, 5만곡 이상 무료로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발빠른 한국 이용자들은 이미 VPN(가상사설망)을 이용, 미국으로 우회 접속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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