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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문화재연구소, 장수하늘소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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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산 장수하늘소 분류 및 생태학적 협업연구 늘려…곤충연구가 홍승표씨 기증표본들 연구목적으로 빌려와 광릉 숲에서 서식실태조사 계획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가 장수하늘소(Callipogon relictus Semenov)의 공동연구에 나선다. 장수하늘소는 개체 수가 갑자기 줄어 문화재청이 1968년 11월22일 곤충 종으론 처음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 서식처를 보존·보호하고 있다.


30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수목원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장수하늘소에 대한 계통분류학적·보전학적 연구를 함께 하기로 하고 최근 협약을 맺었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 한 종을 대상으로 국내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진 광릉 숲(경기 포천)에 대한 연구와 실태조사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천연기념물(제11호 크낙새, 제218호 장수하늘소) 서식지 연구를 해왔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의 형태학적 연구를 위해 곤충연구가 홍승표씨의 기증표본들을 국립문화재연구소로부터 연구목적으로 빌려와 광릉 숲에서 문화재연구소와 서식실태조사를 한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의 출현시기인 7~9월 광릉 숲을 해마다 집중 조사해오고 있다. 2006년 8월 국립수목원 내 전시원 일대에서 암컷 1개체가 발견 된 뒤 8년 만인 2014년 8월 수컷 1개체가 나타나 광릉 숲이 장수하늘소의 서식처로서 안정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장수하늘소 공동연구는 정부기관 간 협업의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정부3.0 정책방향에 따라 두 기관의 공동연구로 우리나라 곤충 종 다양성에 대해 알리면서 동북아시아산 장수하늘소에 대한 분류, 생태학적 공동연구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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