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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밤을 깨우는 북극의 '야광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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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위성이 포착

[스페이스]밤을 깨우는 북극의 '야광구름' ▲극지방에서는 찬 기온으로 야광구름이 만들어진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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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밤에 빛나는 구름
밤을 깨우는 북극
밤이 일어선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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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봄과 여름철에 특이하고 특별한 구름이 극지방의 높은 대기에서 발생한다. 극지방 상공은 아주 차가운 곳으로 얼음 결정체 등이 형성된다. 이 얼음 결정체가 빛을 받아 구름에 야광 성질을 만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9일(현지 시간) AIM(Aeronomy of Ice in the Mesosphere) 탐사선이 지난 10일 북극을 통과하면서 이 같은 모습을 관찰했다고 발표했다. AIM 위성은 지구 중간 대기권을 탐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야광구름은 얼음 결정체의 밀집도에 따라 밝은 푸른색에서 하얀색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AIM에 탑재된 과학 장비들은 당시 반사율(albedo), 즉 얼마나 많은 빛이 높은 고도의 구름에 의해 우주로 다시 반사되는지를 측정하기도 했다.

야광구름은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 한 이후 19세기 중반에 처음으로 확인됐다. 당시 화산재가 높은 대기권까지 이르렀고 이때 야광 구름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인류는 '야광 구름'이 화산 폭발과 관련 있는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화산재가 가라앉은 이후에도 오랫동안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면서 화산폭발과 관계없는 다른 현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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