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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칠 산은 기술금융실장 "기술금융 관건 '통합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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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능력 등 종합판단 물고기 스스로 낚는 법 알려주는 게 기술금융

조경칠 산은 기술금융실장 "기술금융 관건 '통합지원'" 조경칠 KDB산업은행 기술금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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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진정한 기술금융은 해당 기업의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까지 책임지고 이끌어주는 것이다. 결국 물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는 게 기술금융의 본 취지다".

조경칠 KDB산업은행 기술금융실장은 기술금융의 진정한 의미를 '통합 지원'으로 표현했다. 자금을 융통해야 하는 기업에 금융만 지원하는 건 오히려 자원배분의 왜곡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면서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금융회사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금융 지원은 물론 경영 컨설팅, 기술 사업화까지 통합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단순 금융 지원은 기술금융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식재산권(IP) 등 기술평가 능력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 지원에만 나설 경우 기술금융이 안착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조 실장은 "유형자산이 아닌 IP를 담보로 자금을 융통해주기 위해선 노하우는 물론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시장을 개척한다는 정신으로 기술금융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금융은 (방문한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경우에 따라 재무제표, 부동산 담보대출 벽에 막혀 좌절한 기업인들이 재기할 수 있는 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과거 유형자산 등을 담보로 기업대출을 시도한 기업들이 IP 등 무형자산을 담보로 대출받기 위해서는 기술 이외의 능력을 금융권에 제시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IP로 대출을 요청하는 사람들은 대개 기술만 봐달라고 사정한다"며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자세, 경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감안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간 산업은행이 처리하는 기술평가 업무는 50~6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50~60개 수준의 중소기업들이 기술만을 담보로 자금을 융통받고 있다는 의미다. 조 실장은 처리 건수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50~60건의 기술평가 업무를 처리했다"며 "부서 인력을 기존 13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한 만큼 올해 처리 건수는 70~80건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1954년 설립 때부터 기술부를 운영해 사실상 기술금융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유형자산에 대한 기술조사를 시작해 현재는 IP 등 무형자산에도 기술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또 업계 최초로 IP 담보대출을 취급했다. IP 담보대출은 기업이 보유한 IP 가치평가를 통해 IP의 가치를 정식담보로 인정하는 대출 상품이다.


2013년 9월 출시 후 IP 담보대출은 유형자산 담보가 부족한 기술형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총 820억원이 집행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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