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금융당국, 카드·저축銀 '규제 호소'에 인색한 이유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금융개혁현장점검반 접수한 건의사항, 2금융이 1금융보다 불수용률 2배 많아
고객정보 유출 등 굵직한 사고 잦아…"정보보호·카드 한도 완화 등 못들어줘"
PF대출시 승인전결권 위임 요청도 거절


금융당국, 카드·저축銀 '규제 호소'에 인색한 이유
AD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조은임 기자]카드업계 "온라인으로 신용카드 신청시 고객에 제공되는 경품 내역 한도 폐지" (불수용)
저축은행업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시 10억원 미만은 승인전결권을 대표이사로 위임" (불수용)
신용협동조합 "주택담보대출(LTV) 비중 70%→75%로 환원 상향 조정" (불수용)


금융당국이 금융사 현장방문 때 접수했던 건의사항 가운데 수용하지 않기로 한 내용들이다. 이같은 불수용률은 저축은행ㆍ신용카드ㆍ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권이 30%를 넘는다. 이는 은행업권 불수용률인 15.3%보다 2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금융당국은 금융사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개선 수용률이 49%에 달할 정도로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으나 유독 비은행권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2014년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등의 굵직한 사고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3주차 현장방문 건의사항 회신결과 불수용률은 비은행(32.4%), 금융투자(23.6%), 보험업권(23.4%), 은행ㆍ지주(15.3%) 순으로 높았다. 비은행업권은 저축은행, 신용카드, 신용협동조합으로 세분화 되는데 이 중에서 신협의 건의사항 불수용률이 4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용카드 32.1%, 저축은행 26.8%였다.


신용카드업권은 부가서비스 변경 요청시 제휴사 공문 전달을 생략, 온라인으로 카드를 신청 할 때 경제적 이익 제공한도 폐지 등을 건의했으나 불수용 통보를 받았다. 현장점검반 관계자는 "고객 정보보호나 카드발급, 한도 등에 대한 건의가 많았는데 정보유출 사태와 직접 연결된 부분이 많았다"면서 "카드사들은 예전처럼 영업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해당 부서는 수용해주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은 업무 질의를 위해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상 직원과 부서안내를 상세히 해달라는 것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시 10억원 미만은 승인전결권을 대표이사로 위임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때 가장 큰 문제가 됐던 것이 PF대출인데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도입된 규제인 만큼 수용이 어려운 부분"이라며 "보이스피싱 우려로 자세한 직원 공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협은 LTV 비율 상향 조정, 신협의 공동유대 범위를 광역권역으로 확대, 다른 조합원에 대한 대출을 비조합원대출에서 제외시켜 대출총량제한을 배제시켜달라고 건의했으나 모두 불수용됐다. 금융당국은 최근 비은행권 규제 완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기 때문에 더 이상 허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카드업권의 경우 작년부터 부수업무 네거티브, 모바일카드 단독 허용 규제 등을 계속 완화해왔다"고 말했다.


비은행권은 금융당국이 지나치게 부정적이라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비은행권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나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상처를 남긴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많은 개선들이 진행돼왔다"며 "규제 완화라는 큰 틀에서 금융당국이 전향적으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715:30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